<출처 : 인베스팅 닷컴>
코스피 일봉 지수를 보면 하락 시작으로부터 전체 하락의 61.8%의 회복을 달성하였습니다.
정말 1달밖에 안 되는 시간 동안 급하게도 올라와줬네요.
코스닥의 가파른 상승을 생각해보면 하락 때 종목을 잘 홀딩하고 있었던 사람은 보합 혹은 수익으로 전환된 종목도 많을 텐데 중간에 손절한 사람과 인버스 투자한 사람들만 억울해지는 시장 흐름입니다.
일봉의 크기가 계속 작아진다는거는 시장이 안정화되고 있다는 신호이지만, 언제든 변화는 나타날 수 있기에
현금 비중은 필수이고 무리한 투자가 부담되는 것은 사실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조정장이 오더라도 2000선 한번 터치해주며 갭을 메꾸는 흐름이 5월 장에서 나타났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이제부터 금에 대해서 얘기해 볼까 합니다.
아마 주식말고도 금에 대해서 관심을 갖고 계신 분들이 많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금은 세계최초의 화폐로서 전통적인 안전자산의 하나이며 또한 귀금속으로서의 가치를 지니고 있고
실질적으로 진짜 돈이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1. 금 시세 표현 :
일단 금 시세를 보는 법을 말씀드리면 우리나라에서는 금 1g당 혹은 금 1돈(3.75g) 당 원화 가격으로 표시하고 있으나
국제시세에서 우리는 보통 1온스당 달러로 표현하거나 얘기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정확한 표현은 1온스(28.3g)가 아닌 금을 쟤는 도구인 1 트라이온스(31.1g)를 사용하여야 하며 현재 금 시세는 1 트라이온스당 1700달러 정도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대부분 편하게 표현하기 위해 통상 1온스라고 표현하고 저도 이 칼럼에서 1온스로 표현하겠습니다. 표현은 그렇게 하더라도 트라이온스로 생각해주시면 됩니다.)
2. 금본위제와 금본위제 폐지의 역사
금본위제는 금과 화폐를 일정비율로 고정시키는 제도입니다. 금을 가지고 거래하는 것에 불편함 때문에 화폐를 일정 비율로 고정한 제도인데, 이 제도 안에서 한 나라의 화폐는 그 나라가 갖고 있는 금의 양만큼만 발행할 수 있었습니다.
1900년 초 영국과 미국은 금본위제를 유지하고 있었으나, 세계1차 대전, 대공황, 세계 2차 대전을 통해 패권이 미국으로 이동하면서 브레튼우즈 체제가 시행되었고 이때 금은 1온스당 31.5달러로 고정되었으며, 금환본위 제도를 시행합니다.
역사적으로 중요한 사건은 1971년에 발생하였는데 미국의 닉슨대통령이 금본위제 중지를 선언합니다.
경제가 발전하고 통화량 수요는 증가하는데 금의 양이라는게 빠르게 늘어날 수 없기 때문에 금본위제 도안에 통화량 조절에 대한 어려움이 있었으며 결국 금본위제를 중지하면서 중앙은행은 화폐를 원하는 만큼 발행할 수 있게 되었고 이때부터 금값의 고공행진은 시작되었습니다.
즉 아무리 금본위제를 폐지하더라도 결국 통화량이 증가하면 금값도 올라가야 한다는 하나의 컨센서스입니다.
3. 금이 먼저냐 화폐가 먼저냐
저는 금에 관한 다양한 책을 읽어보았고 카페에서 정보도 받으며 몇몇 실물거래 사이트에도 가입하여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저는 이런 공부를 통해 하나의 명확한 주관이 생겼는데, 사람들은 1온스당 달러로 표현하며, 달러에 비해 금값이 올라간다 내려간다라고 표현하지만, 저는 변하지 않는 가치를 지닌 금이 고정되어 있는 것이고 통화량에 따라 화폐의 가치가 변한다는 개념으로 생각합니다.
금값이 올라갔으면 화폐 발행량이 증가해 화폐가치가 하락한 것이고 금값이 내려가면 화폐 통화량이 감소하여 화폐 가치가 상승한 것이라고 말입니다.
금본위제 폐지 이후 화폐를 마음대로 찍기 시작한 그 순간부터는 화폐라는 것은 언제든 가치없는 것(인간의 역사에서 극도의 인플레이션이 발생할 때마다 화폐는 휴지조각이 되어버렸습니다)이 될 수도 있는 것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2008년 금융위기때의 미국의 양적완화와 유로존과 일본의 양적완화 그리고 또다시 최근 코로나로 인한 미국의 무제한 양적완화... 양적완화는 화폐를 찍어 통화량을 늘리는 행태로 결국 화폐의 가치가 금 대비 하락하게 됩니다.
그것이 우리가 통상 차트로 표현하게 되면 이렇게 금 1온스당 가격이 상승하는 그림이 나오게 됩니다.
4. 통화량의 금시세의 관계
보시는 것처럼 금값은 화폐 통화량의 척도입니다. 이론적으로 설명드리면,
금리인하기에는 시중 통화량이 지속 증가하므로 금값이 상승추세로 가게 됩니다.
양적완화기에는 시중 통화량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므로 금값은 고공행진을 합니다.
금리인상기에는 시중 통화량을 줄어들므로(당연 양적완화도 중단) 금값은 하락 추세로 전환되게 됩니다.
금은 투자 상품이므로 여러 사건들과 국제적인 이슈들로 인해 위의 추세속에서도
상승 혹은 하락이 발생할 수도 있으나 장기추세는 위의 대부분 위의 이론을 따라가게 됩니다.
최근 2년을 보시면 미 연준의 기준금리가 3프로 정도 수준에 있어 금값은 박스권에 갇혀있었으나
금리인하가 시작된 후로 박스권을 돌파하였으며, 최근 무제한 양적완화 발언으로 인해 금값이 치솟았습니다.
그렇다고 계속 이대로 고공행진을 하느냐... 보시는 차트는 월봉차트입니다. 월봉차트로 보기 때문에 미세한 파동이 잘 보이지 않으나 모든 주식이던 채권이던 금값이던 모든 상품은 파동이 있고 지금은 역사적 전고점 근처에 와 있으므로 한 번의 조정을 거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미 연준이 양적완화 조치를 거두지 않는 이상 금값은 장기 상승추세라는 점에서는 이변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5. 금 투자
금을 투자하는 방법은 다양합니다. 실물 금을 골드바, 골드 코인 형태로 직접 사실 수도 있고 귀금속에 관심있으신 분이라면 귀금속으로 사실수도 있고, ETF로 투자, 금 통장을 통한 금 투자도 가능합니다.
각 방법에 따라 세금과 거래방법이 다르니 직접 투자하시고자 하는 상품을 검색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어떤 형태로 투자할지에 대해서는 본인의 결정입니다.
다만 실물 금을 강조하는 전문가들도 굉장히 많습니다.
화폐를 계속 이렇게 무한정 찍어댐으로써 화폐가치가 계속 하락하고 휴지조각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들은 또한 금은 투자 상품이 아닌 보험으로서의 상품이라고 얘기합니다.
이를 이해하시기 위해서는 금값이 올라가는 것이 아닌 금 대비 화폐가치가 하락해서 금값이 올라가는 것처럼 보인다는 제가 위에서 말씀드린 개념을 정확하게 인지하셔야 합니다.
다만 실물 금을 소유하게 되면 더 이상 이를 가지고 투자에 활용할 수 없으므로 대부분 전문가들은 보험 관점으로 내 자산의 10프로 미만을 권하고 있습니다.
6. 금에 관한 좋은 책
저에게 영감을 많이 주었던 책들을 공유해보고자 합니다.
돈에 개념에 대해 내가 생각해왔던 돈의 관점들에 대해 다시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일 것입니다.
1. 부자아빠 가난한 아빠, FAKE (저자 로버트 기요사키)
로버트 기요사키는 금에 자산에 대한 엄청난 철학을 가지고 있습니다.
로버트 기요사키의 책들은 모두 일맥상통하여 대충 1~2권만 보면 그의 주관을 볼 수 있으니 맘에 드는 것 보시면 됩니다
2. 50대 사건으로 보는 돈의 역사 (저자 홍춘욱)
고대시대부터 돈으로 사용돼 온 금과 은과 화폐의 관계, 금은 때문에 발생한 나라의 흥망성쇠와 인플레이션의 역사에 대해 재밌게 설명되어 있습니다. 홍춘욱 작가의 책들은 대부분 쉽고 재밌게 읽을 수 있습니다.
3. 금의 귀한 (저자 제임스 리카즈)
금에 대한 전문성의 모든 것이라고 표현될 것 같습니다. 논문을 읽듯 정말 어려운 책입니다.
저도 보면서 노력했지만 이해가 되지 않는 경제용어와 표현들이 매우 많았습니다.
조금 어려운 책으로 경제학 레벨이 어느 정도 되셔야 잘 이해하며 읽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화폐와 통화량과 연결고리로 달러 인덱스, 환율, 양적완화, 금에 대하여 말씀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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