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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TI

entp가 고찰한 infj 유형 내면 심층 분석

by 정보 채널 2021. 2.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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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주 작가 그림

옆에서 지켜본 INFJ 고찰그들의 결계

인프제와 몇년 살면서 지켜보며 인프제에 대한 개인적인 고찰을 써보려한다. 신랑과 또다른 인프제 지인을 토대로 작성한 내용. 이 글에는 인프제에 대한 주관적 팩폭 혹은 편견과 오해가 난무하여 다소 불편할수 있습니다.

인프제의 결계

속을 알수 없다. 사람좋아보이지만 차갑다 라는 말을 듣는 인프제들. 그들이 이런 말을 듣는 이유는 마음속에 여러겹의 결계을 치고 있기 때문이다. 보통의 사람들은 기껏해야 1-2겹의 결계가 있는데 이들에겐 4겹의 결계와 가장 안쪽의 내핵이 존재한다. 바깥쪽부터 안쪽으로 파고들어보겠다.

가장 바깥쪽

따스하고 부드러운 느낌의 태양 빛깔 결계. 대부분의 인간관계가 이 가장자리 결계로 컨트롤이 가능하다. 결계 밖 타인이 봤을때 인프제는 대부분 온화한 미소의 표정을 짓고 있을것이며, 드물게 에니어 7,8 번 인프제는 밝게 웃는 인싸의 모습으로 보여질 수도 있다. 따뜻하고 사람좋아보이는 가장자리 결계는 사실 훼이크고 실제로 만져보면 보기와는 달리 섭씨 0~10도 정도의 차가운 성질이 있다. 그 이유는 가장자리 안쪽에 두꺼운 얼음장벽이 있기 때문.

이진주 작가 그림

얼음장벽

웬만해서는 가장자리 결계 안쪽으로 사람을 들이지 않는다. 하지만 인프제 본인의 의지가 아닌 외부인이 인프제의 가장자리 결계를 넘어 더욱 사적인 관계를 맺으려 할 경우 이 두꺼운 얼음장벽에 부딪힌다. 차라리 들어오지 말았으면 좋았을 것을 여기 들어온 대부분의 사람들은 얼음을 깨부숴보려 혹은 녹여보려 시도하다가 한결같은 차가움에 질리고 지쳐서 증오하고 떠난다. 그래도 인프제들은 괜찮다. 장벽은 매우 두껍고 애초부터 들일 생각이 없었으므로. 장벽이 이토록 두꺼운 이유는 그들의 내부에 지켜야 할것이 있기 때문이다.

구슬 결계

얼음장벽 안에는 거대하고 영롱한 구슬의 결계가 있다. 인프제가 이 바운더리 안에 들이는 소수의 사람들은 인프제의 자발적 선택으로 얼음장벽 없이 통과시키거나, 정말정말 드물고 드문 케이스로 외부인이 진심과 감동으로 얼음을 녹여서 둘어올수 있게 허락한 극소수의 관계이다. 그들은 이곳까지 오면 영롱한 구슬을 볼수 있는 동시에 바깥의 얼음장벽으로 보호받는다. 이곳까지 왔다면 정말 미친 개지랄을 해도 인프제를 크게 배신하지 않는이상 손절은 거의 없다. 대부분의 손절은 이미 가장자리에서 결정한다. 하지만 이 단계까지 온사람들은 자세히보면 구슬 내부에 뾰족한 가시돌기가 있다는것을 어렴풋이 발견하게 된다.

이진주 작가 그림

가시 돌기

인프제의 모든 문제와 고뇌와 기복과 까칠과 예민의 원인이다. 가시돌기의 근본적인 존재 이유는 돌기 안에 내핵을 지키기 위함이지만 이 가시는 유동성이 커서 길게 자라면 구슬까지 뚫고 자라날수 있다. 이럴때 인프제들은 얼음장벽 안 사람들을 내쫒지 못하고 그들이 다치느니 차라리 그 가시돌기를 뒤집어 본인에게 씌워버리는걸 택한다.그럴때는 동굴안에 들어가 가시를 뒤집어쓰고 그 가시가 다시 들어갈때까지 고뇌와 고통으로 몸부림치며 기다린다. 이 가시는 유년시절부터 형성된다. 부모의 과도한 통제 혹은 방치로인해 가시는 더욱 발달되고 날카로워진다. 하지만 대부분은 부모와 상관없이 정신적 생존을 위해 가시를 갈고닦는다. 이 가시는 때로는 내부를 향한다. 굳이 뒤집지 않아도 적당한 고통이 항상 인생을 함께한다. 본인이 평생 안고가야할 숙명으로 받아들인다. 인프제는 이러한 특성때문에 남에게 피해를 주는 인간을 극혐한다. 본인은 타인에게 피해를 주지 않기위해 자신을 가해하면서까지 피나는 노력을 하기때문에 이런 노력조차 하지 않는 부류의 인간들을 혐오하고 애초에 손절한다. 그렇다면 가시돌기 안쪽을 파헤쳐보자.

이진주 작가 그림

내핵

아이언맨의 심장인 아크로원자같은 성질의 내핵이 있다. 빛나고 아름다우며 인프제의 정신생명의 원천으로서 그들을 존재하게끔 한다. 내부통찰과 수련으로 이 내핵은 더 크고 룩스값도 높아질수 있다. 그럴때의 빛은 얼음장벽까지 뚫고나와 그들을 빛나게 한다. 하지만 대부분의 인프제에게 이 내핵과 가시돌기의 충돌, 공생의 싸움은 평생 그들이 풀어야할 숙제이다. 이렇게 복잡고 다면적인 그들은 그들의 생명의 원천인 내핵으로부터 에너지를 얻고 그것에 심취하는 경향이 있다. 외부의 요인에 흔들리기 보다는 가시돌기에 의한 내핵의 고통에서 오는 고뇌가 가장 크기때문에 인프제의 결계 밖 사람들이 보기에 그들은 마치 요지부동의 흔들리지 않는 굳건하고 믿음직한 사람인것처럼 느껴진다. 사실은 얼음장벽안 구슬결계 내부에서 미쳐 돌아가는 대환장 파티가 펼쳐지는데 말이다. 이들은 내핵의 본질이야말로 완벽하고 이상적인 성질을 갖고있다고 여기기 때문에 자신들이 그에 걸맞는 심미안을 갖추고 있다고 믿는다. 예술과 아름다운것에 끌린다. 하지만 대중적이고 보편적인 아름다움은 그들을 사로잡지 못한다. 그들 스스로 본인을 예술가적 기질이 있다고 여긴다. 취향이 까다롭고 굉장히 높은 안목이라고 스스로 생각하지만 대체로 암울하고 슬픈것 혹은 병맛에 이끌린다. 내핵은 또한 그들의 주무기인 직관의 핵심이다. 판단형인 인프제는 중요한 결정을 할때 본인이 굉장히 합리적이고 이성적으로 계산후 결정한다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애초부터 직관에 이끌린다. 직관으로 인한 답정너 결정을 합리화하기위해 그들은 사고한다. 왠지모르게 끌리지만 그것에대한 답을 이성적으로 찾아본후 안심하는 것이다. 하지만 그들의 내향직관은 비교적 정확하다. 내부통찰이 생활화된 그들은 본능적으로 알아챈다. 인프제의 내향직관은 특히나 그들이 지향하는 이상적 신념에 강하게 이끌리며 이것은 거의 깨지지 않는다. 인간과 인간세상은 애초부터 이상적일수 없기때문에 신이나 종교, 정치적 신념, 예술등에 가치를 둔다. 특히 기독교 신자는 하나님의 사랑, 용서 등에 위로를 받는다. 고통은 곧 희생과 구원 이라는 명목으로 정신적 고통을 즐기는 마조히즘적 양상을 보이기도 한다. 끝없는 고통과 갈등을 누구에도 보이지 않으려 하는 인프제의 특성은 곧 인간에 대한 회피로 나타나기도 하는데.

정말 훌륭한 분석에 박수를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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