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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TI

INFJ의 사고가 궁금한 사람들을 위한 비유

by 정보 채널 2021. 11.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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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프제들은 자신만의 정원을 가지고 있다. 남들이 보기엔 그저 평범한 정원에 불과해 보이지만 인프제들은 애정을 가지고 자신만의 개성을 몰래 숨겨놓은 자기 정원에서 안락함을 느낀다.

정원들이 다들 그렇듯이 인프제의 정원에도 사유지를 구분짓는 울타리가 존재한다. 허나 곤란한 점은, 이 울타리가 남들 눈에는 보이지도 않고, 만져지지도 않는다는 것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사유지인 줄도 모르고 정원을 지나가기도 하고, 멋대로 인프제의 정원에서 소풍을 하기도 한다. 하지만 주인인 인프제는 참을성이 많다. 내 울타리가 남들에게 보이지도 않고 만져지지도 않는다는 사실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인프제의 이웃들은 다양하다. 거기가 정원인지도 모르고 들어와서 축구를 하는 사람도 있고, 사람들이 울타리를 넘나들 때마다 조금씩 사색이 된 인프제의 표정을 보고 울타리의 존재를 눈치채는 사람도 존재한다.

가끔씩 인프제의 정원에서 이웃과의 협의 하에 파티가 열리기도 한다. 인프제도 흥겨운 파티 분위기를 진심으로 즐긴다. 그러나 동시에 인프제는 파티 손님들의 인성을 속으로 평가한다. '과일은 허락 맡고 따 먹어야 하지 않나?' '신발을 신고 수영장에 발을 담그다니 저 녀석은 글렀어' 인프제는 특히 마음에 거슬리는 손님은 안타깝지만 출입 금지 처분을 내리기로 한다. 그리고 파티에서 가식을 떨던 손님들도 아니꼽게 본다. 인프제는 '화자의 의도 파악'에 재능이 있고, 어설픈 연기로는 인프제를 속이기 힘들다.

또한 인프제가 남의 정원에 초대되는 일도 있다. 인프제는 예의에 어긋나지 않게 정장을 입고 정문을 통해 들어가며 잔디를 밟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남들도 자신만큼이나 정원을 소중히 여길거라 생각해서. 물론 이 노력을 알아주는 사람은 거의 없다.

집에 돌아와서 인프제는 파티에 대해 생각한다. 내가 그 때 그러면 안 됐는데..자신을 향해 욕을 퍼부으면서도 인프제는 파티 때 먹었던 맛있는 고기 요리를 생각하며 입맛을 다신다. 또 가고 싶다.. 그런데 자신의 정원도 꽤 안락해서 아무리 멋진 파티라도 자기가 말을 먼저 꺼내지는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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