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P가 다른 유형과 있으면 즐거운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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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ISFP

친해지면 갑자기 ISTP됨. 사람 맥이는 농담 잘 함. 듣고 있으면 재밌음. 의외로 오픈 마인드라 수위 높은 농담도 그러려니 하고 받아줌. 괴롭혀도 잘 받아줌. 반응도 재밌음. 좀 징그러우면서 귀여움. 존나 소심한데 가끔 관종력 나와서 짧고 굵게 나대는 거 구경하면 재밌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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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INFP

인프피에게 소비 자랑하면 가장 신남. 내가 산 물건의 진가를 알아봐줌. 인프피의 취향을 내가 알고 있기 때문에 틈만 나면 인프피가 좋아할 만한 물건들을 캡쳐해서 보내주는데 이것은 거의 ‘소비 가스라이팅’이라고 부를만도 하지만 인프피도 마음에 들어 함. 내가 추천한 옷과 물건도 잘 사고, 내가 추천해준 책과 영화도 잘 봄. 여기에 희열을 느낌. 인프피가 가끔 소심하게 내가 가진 물건 따라 사도 되는지 물어봄. 나는 내가 좋아하는 것들을 다른 사람도 따라 산다고 하면 왠지 기분이 좋다. 오타쿠 동지를 만난 기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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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ENFP

쪽수로 밀어붙여서 엔프피 놀리면 재밌음. 엔프피 당황해 하는 모습 보면 신남. 엔프피는 기 좀 죽여야 하는 타입임. 기 죽으면 잠시 집에서 우울해하며 은둔하지만 너무 산만해서 우울함도 오래 안가는 게 킬포임. 며칠 놔두면 다시 명랑해짐. 이 존나 명랑한 새끼들. 지가 명랑한 거 혼자만 모르고 내면엔 깊-은 슬픔이 있다고 믿는 존나 명랑한 새끼들. 매일 보면 꿀밤 때리고 싶기만 하고, 세 달에 한번 봐야 존나 귀여운 새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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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ISTP

같은 주기능, 열등기능을 공유하는 사이답게 같이 있으면 편함. 무엇보다, 죽이고 싶은 인간을 어떻게 잔인하게 죽일지 함께 얘기할 수 있어서 즐겁다. 팔 한쪽 잘라서 믹서기에 갈아서 튀김옷을 입혀서 고로케로 만들어서 지 입에 처넣어줄 것이다, 와 같은 이야기를 서로 주고 받음. 이 자리에 인프피가 끼면 아주 당황해 하며 가까스로 떨떠름한 미소를 짓곤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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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INTJ

지가 좋아하는 사람 한정 INFP임. 스트레스에 매우 취약한 개복치라서 지혼자 앓는 거 보고 있으면 웃김. 3차 기능으로서의 Fi의 위험성을 보여줌. 싸가지 없어 보이는 첫인상과 달리 알면 알수록 하찮음. 애새끼같음. 놀리는 재미 십점 만점에 구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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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ENTJ

지 개인적인 얘기 하면서 살짝 부끄러워할 때가 있는데 그거 지켜보는 게 재밌음. 얘한테 이런 면이 있나? 싶어서 듣는 재미가 있음. 자기 얘기 많이 하는데 징징거리는 느낌이 아니라 들을만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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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ISFJ

굿 리스너. 농담 잘 받아줌. 가끔 내 농담 무서워함. 따뜻한 마음씨로 내 인간혐을 잘 다스려줌. 내 주변 잇프제의 공통점은 내가 터무니 없는 뻥을 쳐도 믿는다는 건데 그게 신기하면서 재밌음.

예) 고등학교 때 아침 자습시간에 마침 잇프제 친구가 눈에 보이길래 내일 전학간다고 뻥 친 적 있었는데 4교시 쉬는 시간에 잇프제 친구가 책상에 엎드려서 울고 있는 거 보고 놀랐음. 그래서 예의 바르게 사과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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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ENTP

칭찬은 엔팁도 춤추게 한다. 칭찬이란 줄에 조종되는 꼭두각시같음. 잘한다 잘한다 해주면 더 까붐. 구경하는 재미 있음.

아무리 누구 놀리는 게 재밌다고 해도, 그 사람이 유독 부끄러워하는 너무 큰 엄지 손톱이라든지 흰 반팔티를 입으면 드러나는 여유증 가슴이라든지 - 스모선수 찌찌처럼 늘어져서 아기를 뒤로 업으면 뒤로 찌찌를 던져줘서 젖을 먹여도 될만큼 크고 늘어진-, 건드리면 안 되고 지켜줘야 할 선이 있는데 엔팁은 이런 것까지 다 놀림. 나라면 그렇게까지 놀리지는 않겠지만 그래도 엔팁이 놀리는 거 보면 왠지 재밌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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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INFJ

굿 리스너. 아주 가끔씩 홀린듯이 뭔가를 털어놓게 됨. 둘 다 아는 묘하게 짜증스러운 인간을 내가 대신 욕해주면 좋아 죽어함. 인프제 그렇게 크게 웃는 거 처음 봄. 그냥 친구 사이인데도 가끔 내게 장문의 편지 써줌. 편지 받으면 왠지 너무 낯간지럽고 부끄러워서 어디로 숨고 싶음. 어떻게 반응해야할지 모르겠음. 그래도 진심이 느껴져서 좋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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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ESFP

살짝 부끄러워하면서도 음담패설 잘 함. 특히 여자 ESFP. 내가 알지 못하는 Se적 세계에 대한 얘기를 들을 수 있음. 이 이야기는 언젠가 써먹을 수 있을 거야, 하는 마음으로 세부사항을 새겨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