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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TI

MBTI 나의 인간 분류 TJ

by lolojim472 2020. 10.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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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J - 착하지 않고, 계산적인 사람

('착하지 않다'는, 인격이 떨어진다거나 이기적이라는 뜻이 아니다. 타인에 의해 내 생각이나 가치를 잘 바꾸거나 숨기지 않는다. 옳다고 생각하면, 감정을 잠시 접어둔다. 때론 일부러 남 눈치를 보지 않기도..ㅋ 타인과 감정보단, 생각이 일치 될 때 만족한다. '계산적인 사람'은 얼핏 매우 나쁘게 들릴지 모르나, 이 또한 전혀 나쁘지 않은, 객관적인 성격의 한 종류이다. 가장 큰 특징은, Give and Take의 무게가 똑같을 때 안도감을 느끼며, 항상 그렇게 하려고 하는 경향이 있다. 관계에서 상대에게 하나를 받으면 나도 하나를 줘야 하고, 내가 상대에게 하나를 주면 다음엔 내가 하나를 받길 기대한다. 그래서 자신의 손해와 이익에 예민한 편이다.)

[이건 최고]

늘 그자리에 있는 아낌없이 주는 나무, 뽀빠이

[이건 최악]

'나를 따르라! 네가 원하지 않더라도..'

[노력 요망]

인생은 서로에게 흡수되지 않은 채 각자의 색채를 발하면서도 조화로운 그림을 이루는 '모자이크'

'생각해 보면' 가까이 있고, 제 몫을 누구보다 더 충실히 하고 있지만 왠지 당신의 마음속에 콕 박혀있지는 않은 사람들이 있지 않은가? '생각해 보면' 당신이 그리 감정적으로 좋아하는 사람은 아니지만 실제로는 많이 의지하고 안심이 되어서 자연스럽게 따르게 되는 사람들이 있지 않은가? 나는 그들이 TJ라고 생각한다.

바람따라 눕기에 절대 뽑히지 않는 갈대도 강하다고 볼 수 있지만, 갈대에 기댈 수는 없다. 그보다 깊은 뿌리와 튼튼한 중심으로 든든히 서 있는 나무라면, 그 누구라도 안심하며 기댈 수 있다. 좋은 날씨에는 필요하지 않을 수 있지만, 폭풍이 불고 의지할 곳이 필요할때 이들은 가장 좋은 친구가 될 수 있다. 주변 환경의 변화나 다른 사람들의 어떠함에도 휩쓸리지 아니하고 그저 제 가던 길을, 제 하던 일을, 제 믿는 신념을 '그대로' 지키는 사람들이다. 어느 조직에서나 FP의 따뜻함도 FJ의 친절함도 TP의 자유로움도 밖으로 드러나기 쉬운 색깔이지만, 그 뒤에는 항상 그 모든것이 가능하도록 하는 TJ의 견고한 헌신이 있음을 기억하라. '하고/안하고'가 확실한 이들은 감정상하거나 지치는 일에도 굴하지 않고 자신이 '하는일'에는 최선을 다하려 하며 실제로도 그것을 실천한다.

그들은 FJ처럼 자기가 돌보아야 할 사람들이 누구인지를 명확하게 알고, 기꺼이 자신을 할애한다. 다른점은 FJ가 주로 감정적으로 당신을 이끌고 정서적인 욕구를 먼저 채워주려 한다면, TJ는 당신이 위험하지 않도록 울타리를 튼튼히 세워주고 안전한 환경을 만들어 주며, 이성적인 조언과 피드백을 꾸준히 제공한다는 것이다. 옛말에 '엄마 말씀 잘 들으면 자다가도 떡 하나 생긴다'는 말이 있다. 잔소리에 투덜대다가도 막상 보면 하나도 틀린 말씀 없는 엄마의 잔소리처럼, 당신에 대한 TJ의 돌봄은 새끼가 날게 하기 위해 절벽에서 떨어뜨리는 독수리처럼 때론 매정하고 강압적인 태도라서 싫기도 하지만, 그래도 결국 옳은 소리이고 당신 인생에서 새겨 들을만한 충고나 도움인 것이 많다.

TJ는 변하는 세상이나 사람을 따라 자신이 흘러가도록 내어두지 않는다. 인생 그까이꺼 대충대충 쉽게쉽게- 라는 태도를 경멸하며 자신이 옳다고, 가치있다고 여기는 것은 끝까지 지키고 실천한다. 믿음이 있을때 TJ는 자신만만하고 대단한 내적 추진력이 있다. 외적인 인정과 환경 때문에 자라는 추진력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과는 다른, 상황의 방해와 불가능함에도 그 자신에 의해 겹겹이 다져지는 확신과 의지 말이다. 그러기에 그런 면을 잘 살리면 조직을 이끌만한 충분한 자질이 있다. 이보다 더 가장 앞에서, 확신을 가지고, 단호하게 이성적으로 목표를 향해 돌진하는 이가 어디 있겠는가? 또한 그런 그를 따르지 않을 사람들이 누가 있겠는가.. 사람들의 온갖 수군거림과 제각각의 의견들 속에서 파묻히지 않고 오로지 My way를 걸을 수 있는 이가 어디 있겠는가?

그런데 언제나 그 자리에 있는 나무는 그를 찾아오는 이에겐 변하지 않는 친구이지만 떠나는 이에겐 단 한 걸음도 함께 갈 수 없는 존재가 된다. 당신이 TJ를 쉽게 변화시킬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지 마라. 이미 그들은 그 자신의 확고함으로 깊이 뿌리내린 사람이다. 그 헛된 기대로 괜히 나뭇가지를 꺾지 마라. 그들을 변화시키고 싶다면 차라리 당신이 떠나는 것이 현명할지도 모른다. 그리고 기억해야 할 것은, TJ의 누구보다도 강한 추진력과 상황에 흔들리지 않는 굳은 신념은, 감정과 자신과 타인에 대한 배려를 억누른 댓가일 수 있다는 사실이다. 많은 사람들이 TJ에게 도움을 받고, TJ의 헌신을 토대로 진행되는 일이 상당함을 인정하지만 '왠지' 마음으로 TJ를 완전히 사랑하기가 어려운 점이 여기에 있다. TJ가 자기 일과 신념에 대해 열정과 헌신, 진실한 노력을 쏟아붇는 만큼 함께 하는 사람들의 감정과 정서적 배려에도 그런 노력을 해 주면 좋겠지만, 이미 에너지를 거의 쓴 TJ는 거기까지 열정을 확장시킬 에너지가 부족한 것이다. 한마디로 머리를 쓰다보니 마음까지 쓸 기회가 적었던 것이다. 그래서 무뚝뚝해 보이고 별로 밀착감이 없어 보이는 TJ가 의외로 여린 마음을 가진 것을 볼 수 있다. 완전히 단련시키지 못한채, 누구에게 꺼내주지 못한채, 상처를 통해 자라나지 못한 채 그저 튼튼한 '이성'의 울타리 안에 고이 모셔둔 두부같은 여린 마음 말이다.

자신의 그 연약함이 드러날까봐 울타리는 점점 강해지지만 그래서는 사람과 사람 사이의 '교감장애'가 올 수 있다. TJ의 말은 다 맞는 말이고 옳은 뜻인데 듣는 사람의 마음은 무척이나 상하게 되는 일들이 종종 일어난다는 것이다. 이런 경우 사람들은 TJ에게 반항하기보단 피하고 만다. (맞서봐야 내가 손해니까) 하지만 교감장애에 걸린 TJ는 다른 사람들의 이런 속을 못알아차리고, 그저 나는 맞는 말을 했고, 옳은 길을 가고 있으니 나는 항상 떳떳하고 부끄러움이 없는줄 안다. 게다가 당연히 그런 자신을 다른 사람들이 따르기를 원한다. 이런 비뚤어진 관계는 '형식'이 걷어진 관계, 혹은 상하 관계에서 더 노골적으로 표출 될 수 있다. 예의나 겉치례가 덜한 연인이나 가족, 어느정도 내가 간섭할 여지가 있는 후배나 직원들에게 말이다. TP, TJ 둘 다 감정에 무딘점이 있으나 TP는 간섭도 안해버리기 때문에 상대 입장에선 부담스럽지 않은 점이 있다. 하지만 TJ는 측근들에게 부모처럼 '고관여'하기 때문에 정서적 배려가 결여된 그런 관심은 자칫 간섭 내지는 상대의 목을 죄는 꼴이 되기도 한다.

반대로, 교감장애로 인해 서서히 쌓인 관계의 문제들을 모른채 '나는 문제없어'라고 생각하며 꼿꼿하다가, 한순간 그것이 자기 착각이었음을 깨닫고 마음이 무너질 수 있다. (TJ가 믿었던 사람이 알고보니 자기를 불신하거나 미워할때) TJ가 이렇게 무너지면 의외로 회복이 더디다는것이 좀 문제다. 그동안 나름 잘해주려 노력했던 자신의 모습에 회의를 느끼고, 다른 사람들이 다들 믿을만하지 못한건지 혼란스러워 하면서 자기 연민에 빠질수도 있다. 이 때 TJ에게 손쉽지만 치명적인 진통제 있다. 바로 '인간 정서에 대한 외면'과 '자기 합리화'이다.

TJ에게 필요한 것이 있다. '타인의 취향' 이다.

당신이(TJ) 흔들림 없는 것도 좋지만, 흔들림 때문에 오히려 더 새로운 경험을 하고, 자신에게 더 좋은것을 깨닫기도 하는것이 인생이다. 분명한 자기 기준과 확신이 주는 유익에만 빠져 혼자 공허한 바벨탑을 쌓지 마라. 그래봐야 하늘에 닿을 수도 없을 뿐더러, 땅에 있는 사람들이 높이 있는 당신에게 다가 올 수도 없는 고립된 성이 되기 십상이다. 높이 올라갈수록 크게 무너질 수 있다는 위험성을 기억하고 항상 외부 세계에 눈과 귀를 열고, 주위 사람들의 반응과 방식을 잘 살펴라. 그리고 그들이 차마 당신에게 충고하지 못하고 머뭇거리는 그 미묘한 감정선을 놓치지 말고, 먼저 마음을 열고 부드럽게 다가가 소통 할 기회를 얻으라. 다른 사람은, 애초에 나와 '다른' 사람이라는 것을 잊지 마라. 내 기준과 노력과 방식은 나에게는 가장 옳을 수 있으나 '다른' 사람에게는 전혀 그렇지 않을 수 있다. 당신의 것을 제안하거나 강요하기 전에 그가 어떤 사람인지 정확히 알고, 그에게 맞는것이 무엇일지 더 고민해 보라. 아니, 그 전에 그런 고민을 할 만한 대상인지부터 판단하라. 정의감이나 노파심에 온 힘을 다해 누에고치를 뚫고 나오려는 나비의 누에고치를 열어주지 마라. 조금만 더 기다리면 스스로 해낼 수 있을것을, 당신의 도움으로 인해 상대의 자생력을 차단하지 마라. 당신의 타인을 향한 '한 걸음'이 가져다 줄 놀라운 변화를 기대하라. 한 걸음만 실천하는 그 순간, 비로소 당신은 상대의 '마음'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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