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TI 나의 인간 분류 FJ

FJ - 착하고, 계산적인 사람

('착하다' 는, 도덕적이거나 인격이 높다는 의미가 전혀 아니다. 그래서 '착하다'와 '안착하다'는 동등한 가치를 가졌으며, 결코 착한것이 더 나은 사람이라는 뜻이 아니다. 내가 말하는 '착함'은, 다른사람에게 나를 많이 맞추고, 타인에 의해 내가 변화될 여지가 많은 감정적인 성격이다. 특히 자신이 좋아하거나 가까운 사람에게는 더욱 더 그렇다. 타인과의 감정적인 조화를 중요시 여겨서 이성적, 객관적 판단을 유보할 수 있다. '계산적인 사람'은 얼핏 매우 나쁘게 들릴지 모르나, 이 또한 전혀 나쁘지 않은, 객관적인 성격의 한 종류이다. 가장 큰 특징은, Give and Take의 무게가 똑같을 때 안도감을 느끼며, 항상 그렇게 하려고 하는 경향이 있다. 관계에서 상대에게 하나를 받으면 나도 하나를 줘야 하고, 내가 상대에게 하나를 주면 다음엔 내가 하나를 받길 기대한다. 그래서 자신의 손해와 이익에 예민한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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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최고]

끝까지 날 버리지 않는 헌신적인 사랑

[이건 최악]

내가 손해보지 않으려고 뒤에서 사람들 조종하기, 천사의 얼굴을 한 시어머니

[노력 요망]

자신을 '있는모습 그대로' 사랑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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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이 이 조합에 대해 '어?'하는 감정을 가진다. 통상적으로 사람들은 '착하면 = 계산적이지 않고', '착하지 않으면 = 계산적이다' 라고 짝을 짓고 있다. 그래서 누군가가 착하다라고 판단되어지면 의례 계산적이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를 자동적으로 한다. 하지만 전혀 그렇지 않다. 물론 고정관념에서 벗어난 약간은 아이러니한 조합인건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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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J는 마음도 착하지만 계산이 빨라 자신에게 주어진 자원을 잘 활용하는 능력도 있기에, 당신에게 최고의 파트너, 지지자가 될 수 있다. 당신이 FJ의 품 안으로 들어가는 순간, 당신은 알이 되고 FJ는 그런 당신을 비바람 속에서도 따뜻하게 지켜주는 어미닭이 될 것이다. 당신이 알 속에서 자라나고, 알을 깨고 나와 성인이 될때까지 어미닭인 FJ는 전적인 지지와 보호를 선물 할 것이다. FJ처럼 그저 평행선상에서 친구처럼 '마음으로' 함께 즐기는 것이 아니라, 한걸음 더 나간 저 높은 곳에서 당신을 보살피고 위로하고 '실제적인' 필요를 채워 준다. 그들은 천성적으로 다른 사람을 보살피기 좋아하며, 진심으로 다른 사람에게 자신이 도움이 되길 원한다. 그는 조화를 중요시 여겨서 함께있는 사람들간의 감정을 조율하고, 누구도 소외되지 않도록 자신이 먼저 다가가 구석구석 살필 줄 안다. 개미와 베짱이의 개미같은 사람들이다. 놀고먹는 베짱이를 못마땅해 했지만 겨울이 왔을때 결국 베짱이를 집으로 데려와 따뜻한 마음으로 보살피는 착한 개미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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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위의 경우는.. 당신이 FJ의 '울타리' 안에 있을 경우에만 해당되는 이야기이다. 당신이 만약 FJ의 울타리 밖에 있다면 온 찬바람을 맞고 황무지에서 목말라 한대도 FJ에게 도움을 받기는 힘들 것이다. 왜냐고? FJ가 나빠서가 아니라 울타리 안에 있는 사람들에게 모든 자원을 총동원하기 때문이다! 이 뚜렷한 양면성에 충격받지 마시라. FJ는 그저 소중한 내사람에게 누구보다 더 많은 사랑으로 최선을 다하고 있는 것 뿐이니까. 한마디로 선택과 집중에 강한 자들이다. (FP와는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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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멀리서 보기에 FJ는 매우 자상하고 세심하여 당신이 FJ와 '조금만' 친해지면 그 달콤함을 누릴 수 있을 것 같겠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는것을 유의해라. 세상엔 공짜가 없다. FJ만이 줄 수 있는 세상에서 가장 달콤한 꿀을 먹으려면 먼저 완전히 FJ의 사람이 되어야 한다. (아무나 들어가는 바다와는 다르다) 그러기 위해선 당신은 약한 모습을 보이며 FJ의 보살핌이 간절한 존재임을 부각시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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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 당신이 이미 FJ의 울타리 안에 있다면 기억하라. 당신이 느끼는 것 보다 그들은 당신을 위해 더 인내하고 베푼다는 사실을.. 그리고 새끼 뻐꾸기가 되지 마라. 뻐꾸기는 자기 둥지가 아니라 다른새의 둥지에 어미새 몰래 뻐꾸기 알을 낳는다. 둥지에 있던 알보다 먼저 부화하는 뻐꾸기 새끼가 나머지 알과 새끼를 모두 죽이고 혼자 어미새의 사랑을 독차지하며 어른새가 될때까지 먹이를 받아 먹으며 자란다. 사진을 찾아 보면 먹이를 받아먹는 뻐꾸기가 어미새 보다 훨씬 크다. 어미보다 더 컸음에도 어미새의 사랑을 이용하여 언제까지나 받아먹기만 하지 말라. 그리고선 둥지를 푸드득 날아가 버리는 뻐꾸기가 되지 마라. 그것은 FJ에게 최악의 상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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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FJ가 조심할 점은 '울타리에 대한 집착'과 '자기 알들에 대한 간섭'이다. 알이 영원히 어미닭의 품안에 있는것은 아니다. 언젠간 알을 깨고 나와 자신의 삶을 살아갈 수 있음을 항상 명심해야 한다. 돌보고 사랑해 주는건 좋지만 그만큼 '나에대한 순종'이라는 보상을 바라게 될 때, 한순간 천사가 시어머니 되는 것이다. 내 알이 나를 떠나도 그다지 맘상하지 않을 자신이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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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잠시 문제! 만약 FP, FJ, TP, TJ 네사람이 다른 사람에 대해 나쁜 마음을 먹는다면, 누가 가장 위험할까? 순서대로 생각해 보자..

대부분 TJ - TP - FJ - FP 순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1위는 TJ가 압도적이다. 하지만 정답은 FJ가 가장 위험하다. 왜냐고?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 TJ는 나쁜 마음을 먹지 않아도 딱딱하고 만만해 보이지 않는 분위기 자체가 평소 다른 사람들의 경계심을 일으킨다. 그래서 사람들은 TJ를 완전히 믿지 않으려 하며 혹시 드러나는 TJ의 나쁜 마음에 대해 '역시..'라는 생각을 갖기 쉽다. 그래서 오히려 TJ는 스스로가 착하던 나쁘던 상관없이 '애초에' 위험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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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FJ는 다르다. 이점이 아주 재미있는 부분이다. 처음에 말했듯이 통상 '착하면 = 계산적이지 않고'라는 고정관념 때문에 사람들은 주위의 FJ를 FP라 착각하는 경우가 많다. 불건강한 FJ는 이걸 안다. 그래서 일단 착한 모습으로 사람들을 마취시켜서 자신의 계산적인 모습을 눈치채지 못하게 해버린다. 불행한 점은, 고정관념을 이용한 이것이 아주 잘 먹히는 전략이라는 점이다. 불건강한 FJ는 결국 뒤에서 사람들을 조종한다. 물론 앞에서는 친절과 애정이라는 가면을 쓰고... 너무 잘 속아 넘어가는 사람들을 보며 FJ는 점점 가면을 벗을 수 없게된다. 건강한 FJ는 자신의 계산적인 성향에 대해 전혀 창피함이나 거리낌이 없다. 그래서 솔직하게 드러내고, 당연히 있는 그대로 인정받게 된다. 불건강한 FJ는 FP의 가면을 쓰고 자신을 속이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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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에게 필요한 것이 있다. '자기 사랑'이다.

계산적인 모습은 나쁜것이 아니다. 그것이 나쁘다고 가르친 당신(FJ)의 부모나 사회의 고정관념이 나쁜 것이다. 이미지 관리를 위해 어쩔 수 없다고? 아니. 사람들은 건강한 FJ를 원하지 FP의 가면을 쓴 FJ를 원하는 것이 아니다. (FP는 이미 충분히 많다) 물론 사람들이 아주 잘 속고, 그래서 맘만 먹으면 조종할 수 있기 때문에 가면을 벗기 어렵지만 그렇게 살아서는 당신 마음이 행복할 수 없다. 왜냐고? 당신은 '착한' 사람이니까.. 건강한 FJ는 FP, TP, TJ와 비교할 수 없이 다른 이에게 인생의 힘이 되는 사람이다. 이젠 자신을 '있는모습 그대로' 사랑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