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TI 나의 인간분류 FP

FP - 착하고, 계산적이지 않은 사람

('착하다' 는, 도덕적이거나 인격이 높다는 의미가 전혀 아니다. 그래서 '착하다'와 '안착하다'는 동등한 가치를 가졌으며, 결코 착한것이 더 나은 사람이라는 뜻이 아니다. 내가 말하는 '착함'은, 다른사람에게 나를 많이 맞추고, 타인에 의해 내가 변화될 여지가 많은 감정적인 성격이다. 특히 자신이 좋아하거나 가까운 사람에게는 더욱 더 그렇다. 타인과의 감정적인 조화를 중요시 여겨서 이성적, 객관적 판단을 유보할 수 있다. '계산적이지 않은 사람'은 반대로, Give and Take의 무게가 같지 않음을 자주 볼 수 있다. 하나를 받고 아무것도 주지 않거나, 하나를 주고도 되돌려 받는것을 별로 기대하지 않는다. 손해와 이익에 상관없이 그저 내 마음이 원하는대로 주고 받는 것이다. 실속없어 보이기도 하고, 한편으론 마음이 넓어 보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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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최고]

전 인류가 헤엄칠 수 있는 바다와 같이 넓은 마음씨

[이건 최악]

도대체 '너의 의견'은 뭐니?

너는 생각도 감정으로 하니?

[노력 요망]

'네 멋대로 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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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에 FP, FJ, TP, TJ 네 사람이 당신에게 했던 말이 거짓임이 드러났다. 하지만 FP, FJ, TP, TJ 모두 자신도 속았었던 것이라고 해명을 한다. 이때 가장 그럴싸 한 사람은 누구일까? 바로 1 이다. 평소에 워낙 다른 사람 말을 잘 듣고, 잘 수긍하고, 잘 따라가기 때문에(동의하지 않는다 해도!!), 그가 '나도 속은거였어'라고 말할때 당신은 1의 말을 믿을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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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당신이 FP를 이용하거나 조종하길 원한다면, FP의 마음을 빼앗아라. FP는 적절한 상대이다;; 하지만 당신을 완전 믿고 초롱초롱한 눈으로 당신을 바라보는 순진한 1번을 속이며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 않는건 불가능하다ㅋ 그 때문에 1번들은 이 험난한 세상에서도 큰 손해보지 않고 그럭저럭 살 수 있는 것이다. 평소 모든 사람들에게 자신의 순진함을 널리 알리고 다녔기 때문에, 사람들은 1번이 거짓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1번을 그대로 믿어주는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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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나 FP는 자신이 좋아하고 아끼는 당신에 대해서는 무조건적 헌신을 베푼다. 넓은 바다와 같아 누구나 들어가 맘껏 즐길 수 있는 사람들이다. 당신이 FP와 친하지 않거나 반대의 유형이라도 FP에게 다가가는 것을 주저할 필요가 없다. 그들은 낮은 울타리를 가지고 있어서 당신이 먼저 웃어주면 마음을 열어 줄 것이다. (물론 내향/외향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본질적으론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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넓은 바다는 그 경계가 없기에 때론 망망대해처럼 느껴질 수 있다. 아쉽게도 FP는 세세하게 챙겨주는 솜씨는 약간 부족하여 당신이 위급한 순간 같이 당황해 버리기도 한다;; 다쳐서 울고 있는 당신에게 약을 찾아 주는것이 아니라 같이 울어버리는 대책없는 모습이다. (어찌보면 그만큼 공감이 뛰어남) 또한 이 바다에는 나 혼자 있는것이 아니다. 워낙 여러 사람들이 같이 있기 때문에 특히 당신의 연인이 FP라면, 때론 당신보다 친구, 동료, 선배들을 더 챙기는듯이 보이는 FP 때문에 화가 날 수도 있다. 하지만 어쩔 수 없다 ^^; 바다가 넓어야 바다지 좁으면 연못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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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중한 것도 익숙해지면 당연해지는 법. 그러니 당신은 넓고 누구에게나 열려 있는 바다를 당연히 여기지 말고, 그런 FP를 알아주고 조용히 칭찬해주자^^ 그러면 FP는 당신을 에메랄드빛 바다 깊은 곳으로 인도할 것이다. 그곳에서 당신은 이제까지 잘 들어보지 못했던 FP의 '자기 이야기'를 듣는 은혜를 누리게 될 것이다. (FP는 평소 타인에게 맞추기 쉽기 때문에 의외로 진짜 자기를 드러낼 틈이 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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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건강한 FP는 허물어진 남과의 경계 때문에 큰 상처를 받기 쉽다. 주변인에 대한 의존도와 민감도가 지나치게 높아져서 그녀의 미소에 하늘을 날고, 그녀의 무표정에 지옥을 맛보는 경험을 할 수 있다. 물론 그녀는 별 의도가 없었음에도.. 한마디로 혼자 북치고 장구치다 아무도 건드리지 않았는데 제풀에 지쳐 쓰러지는 것이다. 어느때는 아무 상관없는 사람들에게 참지 못하고 괜히 열을 낸다. 그리고는 곧잘 '이건 다 그녀 때문이야! (고로 난 착해-잘못없어)'라고, 이성적으로 생각하지 못하고 자기 감정에 휩쓸려서 세상을 향해 되도안한 원망을 한다. 또한 감정의 폭풍이 몰아칠땐 금새 성난 파도가 되어 앞 뒤 안재고 모든것을 휩쓸어 버린다. 성난 파도는 그 누구도 잔잔하게 할 수 없다. 그것이 조금 전까지 만인에게 즐거움을 준 잔잔한 바다였음을 무색하게 할 정도로.. 성난 파도가 된 FP에게 당장 필요한 것은 당신의 충고나 이성적인 판단이 아니라(그것이 옳다해도), 한걸음 피해 내버려 두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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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P에게 필요한 것이 있다. '자기 자신'이다.

더이상 자신(FP)은 산으로 떠나고 싶지만 바다로 가자는 친구의 의견에 아무말 못하고 웃으며 동의하지 말자. 혹은 사람들의 시선을 의식해서 자꾸 불필요한 감정과 시간을 허비하지 말자. 혹은 파파라치 처럼 다른 사람에게 온 신경을 쏟지 말자. (긍정적인 감정이던, 부정적인 감정이던 둘 다) 제발 억눌린 감정을 앞뒤 안재고 아무데서나, 아무한테나 뿜어대지 말고 맘 상할 일은 미리 차단하라. 어렵겠지만 평소 기분 좋을때만 남의 말을 잘 듣지 말고, 화나고 기분나쁘고 당장 터뜨리고 싶을때에도 참고 남의 말을 한번 더 들어봐라. 스스로를 조금 더 챙기고 냉정해진다고 FP에게 실망할 사람은 아무도 없다. 만약 있다면, 그는 FP를 이용해먹던 사람이다. 내 한계에 이를때 까지 양보하지 않으면 사람들에게 난 TJ가 될 거라는 두려움은 이제 버려라. FP에게 그것은 불가능하다. ^^; (긍정적인 방향으로) 내 멋대로 하는 FP야 말로 가장 따뜻하고 매력적인 사람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