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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TI

[삼국지 인물] 제갈량(INTJ)

by 후치 네드발 2021. 2.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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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제갈량의 외모가 매우 뛰어났다고 정사에 기록되어 있는데, 진수는 제갈량전에서 "제갈량은 어려서 빼어난 재주와 영웅의 그릇이었고 키가 8척에 용모가 매우 뛰어나 그 당시 사람들이 뛰어난 인물로 여겼습니다."라고 서술한 바가 있다.

 

젊은 시절 공부한 방법이 당시로선 특이한 편이었다. 당시 선비들은 글자 하나하나를 정독해가며 세세한 구절까지 이해하려고 노력했는데 제갈량은 책 전체의 내용을 파악하는데 더 신경썼다고 한다.

 

제갈량은 오장원에서 사망한다. 다음 당초에 유선에게 올린 유언이다.

“성도에 뽕나무 8백 그루가 있고 메마른 땅 열다섯 경(頃)이 있으니 자제들이 입고 먹기에는 스스로 넉넉합니다. 신이 밖에서 임무를 받들 때는 따로 조달할 것 없이 제 한 몸의 먹고 입는 것은 모두 관부에 의지했으므로 따로 생활의 방도를 차리게하여 적은 양을 보태지는 않았습니다. 신이 죽었을 때 안으로 여분의 비단이나 밖으로 남은 재산이 있어 폐하를 저버리는 일이 없도록 하겠습니다.”

죽은 뒤에 보니 그 말과 같이 가진 재산이 거의 없었다고 한다.

제갈량이 엄격한 통치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그를 원망한 백성들은 없었으며 오히려 제갈량이 사망했을 때는 백성들이 사당을 만들어달라고 부탁했지만 유선이 듣질 않자 길거리에서 제사를 올리고 융이(즉, 주변 부족들)마저 들판에서 제사를 올려 결국 제갈량의 사당을 짓게 했다는 구절이 양양기에 기록되어있다. 거기다가 남만에도 제갈량을 기린 장소가 많으며 심지어 제갈량이 물을 떴다는 우물도 존재한다.

정사에는 엄정한 정치가의 면모가 주로 부각되지만 연의에서는 천재 군략가의 면모가 주로 부각된다. 정사의 제갈량이 원칙에 충실한 청렴한 정치가라면 연의의 제갈량은 남보다 우월한 두뇌로 상대를 농락하는 천재형.

제갈량의 사상에 대해서 유가라든가 법가라든가 하는 등의 다양한 평론이 현대에 많이 있는데, 제갈량이 제자백가를 논한 글은 제갈량집의 집본에 남아있어서 제자백가에 대한 관점에 대해서는 확실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다만 이는 제갈량 본인이 제자백가를 보는 관점이고, 현대인이 제갈량의 사상을 평가하는 관점은 이와 다를 수 있다.

승상의 사당이 어딘지 찾으니
금관성 밖의 잣나무 숲이라네.
계단에 드리운 풀은 봄기운이 완연하고
나뭇잎 사이로는 꾀꼬리 울음 울리네.
세 번 찾아준 은혜에 천하삼분의 계책을 내고
두 대를 정성껏 섬긴 늙은 신하의 마음이여.
출사하여 이기기 전에 몸이 먼저 가니
후세의 영웅들은 옷깃을 적시네.
- 두보의 촉상(蜀相)

 

"군사를 잘 통솔할 수 없을 때 오직 그만이 이를 통솔했고, 백성을 잘 다스릴 수 없을 때에도 오직 그만이 이를 다스렸다. 정치가 편안하지 못할 때 오직 그만이 이를 편안케 했고, 나라의 살림살이가 어려울 때 오직 그만이 이를 풍족하게 했다."

 

"제갈량은 촉에 웅거했으되, 그의 큰 뜻은 장안까지 덮었구나."

 

제갈량은 승상이 되어 백성을 어루만지고 예법 규칙을 나타냈으며, 관직을 간략하게 하고 권부의 제도를 느슨하게 하였으며 성실한 마음을 열고 공정한 정치를 실행했다. 충의를 다하고 시대에 이익을 준 자에게는 비록 원수라도 반드시 상을 주었고, 법을 범하고 태만한 자에게는 비록 가벼운 죄를 지었다고 하더라도 반드시 사형에 처했다. 죄를 인정하고 반성하는 마음을 갖고 있는 자에게는 무서운 죄를 지었다고 하더라도 반드시 석방했으며, 진실을 말하지 않고 말을 교묘하게 꾸미는 자에게는 비록 가벼운 죄를 지었다 하더라도 반드시 사형에 처했다. 선행을 하면 작은 일이라도 상을 주지 않은 적이 없으며, 사악한 행동을 하면 섬세한 것이라도 처벌하지 않은 적이 없었다. 각종 사무에 정통하였고, 사물은 그 근원을 이해하였으며, 사람의 말에 근거하여 그의 행위를 관찰하고 허위로 가득한 사람과는 함께 있지 않았다. 그 결과, 촉나라 경내의 사람들은 모두 그를 존경하고 아꼈으며, 형법과 정치가 비록 엄격하였으나 원망하는 자가 없었다. 이것은 마음을 공평하게 쓰고 상주고 벌주는 것을 분명하게 했기 때문이다. 제갈량은 세상을 다스리는 이치를 터득한 걸출한 인재로서 관중, 소하와 비교할만하다 할 수 있다.

 

특히 정사 삼국지의 저자 진수는 제갈량에게 군의 통솔과 전쟁 준비에는 능했으나 기책이 부족하여 이기지 못했다라는 평을 하였다. 정확히 말하면 이렇다. 진무제에게 올린 표문에서는 '이 때문에 용병을 멈추지 않고 여러 차례 그의 무력을 과시했습니다. 그러나 제갈량의 재능은 군대를 통치하는 데는 뛰어났지만, 기책은 (그보다) 떨어졌으며, 백성들을 다스리는 재간이 장군으로써의 재략보다 뛰어났습니다.'라고 했고 제갈량 전 말미에서는 '해마다 군사를 움직여 나갔으나 끝내 공을 이루지 못했으니 응변의 장략은 다스리는 재주에 미치지 못하였던 것 같다.'고 했다.

 

정사의 저자 진수가 제갈량의 약점으로 임기응변에 능하지 못하다고 했는데, 이는 부대를 운용하는 전술적 능력은 뛰어났으나, 변칙을 쓰는 것이 부족했다는 것이다. 손자병법 병세편에 "凡戰者, 以正合, 以奇勝. 故善出奇者, 無窮如天地, 不竭如江河.(전쟁을 하는 자는 정병으로 맞서서 기병으로 이긴다. 기책을 잘 운용하는 자는 천지처럼 작전이 궁색해지지 않고 강물처럼 고갈되지 않는다.)"라는 구절이 있듯 중국에서는 정석과 기책의 조합을 병법의 극의로 보았다. 군을 다스리고 통제하는 부분은 훌륭했으나 강력해진 군대를 전략적으로 활용하는 면모가 떨어진다는 것. 다만 가뜩이나 부족했고 이릉대전 이후 더욱 줄어든 촉의 국력을 고려히면, 먼치킨인 위를 상대로 먼 구석에서 기책을 사용하는 것은 무리였다. 그래서 이문열 판에서는 위연이 '제가 기병을 끌고 샛길로 나가 적을 치겠다'고 하자, 제갈량이 '사실상 이게 전부인 우리 전력으로는 그렇게 할 수 없다'고 거절하는 장면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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