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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억뷰 `범내려온다` 조회수 90%가 유튜브 프로모션

by 정보 채널 2020. 12.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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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억뷰를 자랑하는 한국관광공사의 `한국의 리듬을 느껴보세요`(Feel the Rhythm of KOREA) 영상 시리즈의 조회수 90%가 세금으로 만들어진 광고 클릭으로 밝혀졌다. 혁신적인 음악과 안무가 수려한 영상과 함께 어우러져 국내외적으로 극찬을 받았지만 조회수를 높이기 위해 세금을 낭비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29일 김예지 국민의힘 의원실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한국관광공사에서 제작한 한국의 리듬을 느껴보세요 강릉편 조회수의 92.4%가 유튜브 광고인 것으로 드러났다. 목포편과 안동편은 각각 93.6%, 94%였다.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적으로 시청한 조회수가 늘어난 서울편만 79%였고 부산과 전주편도 90%에 육박했다. 특히 미리보기 이미지와 텍스트로 구성된 `트루뷰 디스커버리 상품`을 이용한 조회수도 7천600만회에 달했다. 이 경우 광고를 클릭해 영상이 재생되기 시작하면 조회수가 집계된다.

 

한국관광공사는 홍보영상의 제작비를 제외한 순수 광고비에 대해 대외비라고 말을 아꼈다. 다만 정부 기관 중 유튜브에 가장 많은 광고비를 지출하는 곳이 한국관광공사로 알려졌다. 유튜브 관계자는 "입찰가를 조정해 광고에서 발생하는 조회수의 양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입찰가가 높으면 광고에서 조회수가 발생할 가능성이 더 높아지지만 비용도 더 많이 지출된다"고 설명했다.


MCN(다중채널 네트워크) 업계 관계자는 "구독 전환율이나 조회수 대비 좋아요와 댓글 비율이 확연하게 낮기 때문에 조회수에 유튜브 광고의 영향력이 결정적이었다는 걸 알 수 있다"고 설명한다. 또 같은 맥락에서 광고 영향으로 한국관광공사 홍보영상 시리즈의 국가별, 성별, 자막별 조회수가 대부분 소수점 이내에서 거의 동일하게 나왔다.

 



김 의원은 "한국관광공사의 이번 홍보영상이 기존의 관행을 깬 혁신적 홍보영상임은 분명하나 해당 홍보영상 조회수의 대부분이 광고비를 추가 투입해 만들어진 이른바 `거품 조회수`라면 대한민국을 알리고자 하는 `국가홍보` 본연의 의미가 퇴색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홍보영상을 알리기 위해 최소한의 광고 집행이 불가피하다는 것 또한 이해하지만 순수 광고비를 밝히지 못하는 한국관광공사가 보는 이로 하여금 이 영상이 대한민국을 홍보하고자 하는지, 홍보영상의 조회수를 홍보하고자 하는지 헷갈리게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다만 한국관광공사 관계자는 "소비자들의 참여 정도, 대내외 수상실적 등을 종합해 볼 때 공사를 비롯한 공공기관 광고캠페인 중 역대 최고의 성과를 달성한 것으로 평가한다"며 "한국여행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와 방한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90~120초 길이의 짧지 않은 영상임에도 불구하고 평균지속 시청시간도 80%라는 게 한국관광공사의 주장이다.

대충 

서울 4487만 / 프로모 3544만

강릉 3867만 / 프로모 3573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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