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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이 당뇨, 고혈압 등으로 보험 거절돼 실비보험 없는 사람?

by hivid52350 2020. 10.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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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 얘기 나오면 광고 아냐할 텐데 광고 아님.
나도 돈 받고 이 글 쓰면 좋겠다^^
신고해봐야 왕덬이 내 글 내역 보면 그냥 흔한 잉여라는 걸 알 테니 찜찜하면 신고해도 돼!






작년 4월부터 유병자 실비보험이라는 게 생겼어.
이건 당뇨, 고혈압 혹은 기타 만성질환자 대상으로 판매하는 실비보험이야.


원덬은 흙수저 집안 출신이야.
부모님은 자식 두 명 실비보험 3만 원씩만 넣고 당신들은 사보험 하나 없이 수십 년을 살아오셨어.
돈 없어서 집 전기까지 끊기고, 심할 때는 국가의료보험(지역가입자였음)도 낼 돈 없어 1년 넘게 밀리고 그랬는데 사보험은 어떻게 가입하겠어.

그래도 열심히 20년을 사시니 자식들도 다 크고 차츰 형편이 피어서 슬슬 사보험 가입을 알아보게 되셨지.
근데 가난에는 이자가 붙는다는 게 존나 맞말인게 가난해서 주말도 없이 매일 오전 8시부터 저녁 10시까지 일하며 20년을 힘들게 살아오신 바람에 당뇨, 고혈압이 생겨버리셨네.
그러니 사보험 가입이 다 거절되더라...

당뇨, 고혈압이면 진짜 나이 들면 들수록 돈 나갈 일 천지인데 국가의료보험 하나만 믿고 노후를 의지하게 된 거야.


근데 작년 4월에 유병자 실비보험이 나온 거야.


예전에는 당뇨나 고혈압, 기타 만성질환 가진 유병자들이 실비보험에 가입하려면 복잡한 심사 절차가 필요했는데 이젠 간편 심사로 딱 세 가지 조건만 충족하면 돼.




▲최근 3개월 이내 의사 필요소견(입원, 수술, 추가 검사) 없음
▲최근 2년 이내 질병이나 사고로 입원 또는 수술력 없음
▲최근 5년 이내 암으로 진단받거나 입원 또는 수술력 없음

(당뇨나 고혈압, 기타 만성질환으로 약 처방 받으러 병원 간 건 괜찮아)




이 세 조건만 충족하면 유병자여도 아묻따 가입시켜주는 실비보험이야.

보험료가 일반 실비보다 높고(보통 5만원 내외더라), 자기 부담금이 30%로 역시 일반 실비보다 높지만, 그래도 유병자면 나이 들수록 합병증 때문에 병원비가 크게 올라갈 가능성이 훨씬 높은데 생돈 다 내는 것보다는 훨씬 맘 편하지.


원덬이네는 1년이나 지나서 알고 가입했어...
혹시 우리집처럼 아직도 몰라서 가입 못한 집이 있지 않을까 싶어서 적어봤어.


한 보험회사만 하는 거 아니고 여러 보험회사가 같은 상품 판매 중!
실비보험 특징상 다 내용은 거기서 거니니까 찾아봐서 조금이라도 싼 데나 그냥 꽂히는 회사 있으면 가입하면 돼.

혹시 바이럴하는 애들 있다면 댓글로 "그럼 보험회사 어디가 좋아? 잘 몰라서ㅠㅠ"-"우리 부모님은 ㅇㅇ에서 가입했어" 하는 식으로 작업하지 마... 니들 이런 글마다 몰려오는 거 다 알아^^
괜히 댓망 만들지 말고...
너네 보험이 진짜 좋다면 관심 있는 사람들이 검색하다 찾아가겠지...

실제로 실비보험은 진짜로 어느 회사든 다 똑같으니 뭐 좋고 나쁘고 이런 것도 없음.
개인 상황에 따라 보험료 가장 싸게 해주는 회사가 가장 좋은 곳이야...




참고로 유병자 보험에는 그냥 유병자 보험(암 같은 거 보장해 주는 보험)과 유병자 실손보험(=실비보험)이 있는데 원덕은 유병자 실손보험 추천!
헷갈리지 말자!

찾아보니 유병자 실비보험은 일종의 미끼 상품이라더라.
일반 실비보험도 보험회사가 남는 거 없다는데 유병자 실 비면 말할 것도 없지. 유병자 실비 팔며 다른 보험 끼워 팔고 그런다던데, 가족력이 있어서 와 난 이 암 10년 안에 80%는 걸릴 거 같은 삘이 든다 하는 상황 아니면 그런 거에 낚이지 말고 그냥 딱 실비보험만 가입하길 추천.

만성질환 있는 사람들은 온갖 다양한 병에 걸릴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ㅠㅠ) 특정 질병이나 특정 상해 보상은 룰렛처럼 딱 그 병 걸리지 않는 이상 그다지 도움이 안 되지 않을까 생각해...
그냥 실비만 가입하고 따로 비상금 적금을 드는 게 낫지 않을까...
뭐 여윳돈 있어서 가입하겠다는 사람까지 억지로 가입하지 말란 건 아니지만...




**관련 기사


지난해 4월부터는 질병 치료에 필요한 ‘실비’까지 보장하는 ‘유병자 실손보험’도 판매되기 시작했다. 일반 유병자 보험은 모든 의료비에 대해 실제 비용을 보장하지는 않고 암과 뇌출혈 등 중대 질병 및 특정 입원, 수술에 대해서만 정액으로 보험금을 지급한다. 진단비도 1회에 걸쳐 지급하는 경우가 많다. 이와 달리 유병자 실손보험은 일반 실손보험처럼 장기입원이나 재활치료 등 반복되는 의료비도 보장을 해준다.

다만 병원 이용 가능성이 높은 유병자에게 일반인들과 똑같은 실손보험을 판매하는 건 보험사 입장에서는 리스크가 너무 크다. 때문에 유병자 실손보험의 경우 보장대상 의료비 중 가입자가 부담해야 하는 금액의 비율을 일반 실손보험보다 높은 30%로 설정했다. 또 가입자가 최소 입원 1회당 10만 원, 통원 외래진료 1회당 2만 원씩 부담하도록 설계돼 있으며 보험료도 일반 실손보험에 비해 높다.

보험사 관계자는 “50세를 기준으로 남성의 경우 일반 실손보험보다 1.68배, 여성은 1.66배가량 높다”며 “부담이 큰 편이지만 만성질환자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라고 귀띔했다.



출처: 매일경제(http://m.mk.co.kr/news/headline/2019/78240)



카드 뉴스처럼 깔끔하게 정리해둔 것들도 많던데 잘못 퍼오면 광고 소리 들을까 봐 퍼오지는 못하겠고... 두서없는 글이지만 그냥 이런 보험도 있단 걸 소개해 주고 싶었어.

이 글로 우리 집처럼 노후 의료비 걱정하던 가정이 한 곳이라도 도움을 받았으면 좋겠다.
당뇨 고혈압이라 언제 무슨 병 키우고 있을지 모르는데 병원비 무서워서 맘 편히 검진 한번 못 받으러 가던 부모님이 드디어 실비 생겼다고 좋아하시는 거 보니 기분이 좋아서 정보 공유하고 싶어서 써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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