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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제목만 설렜다 '선배, 그 립스틱 바르지 마요'

by 후치 네드발 2021. 2.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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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로 마니아도 떠나고 ‘로운 팬’조차도 뒤돌아설 지경이다.

별다른 사건 없이 평이한 전개를 이어오던 JTBC 월화극 ‘선배, 그 립스틱 바르지 마요(이하 ‘선배 그 립스틱’)’가 지난 16일 방송인 10회 만에 직진남 ‘채현승’(로운)과 연애 철벽녀 ‘윤송아’(원진아)가 드디어 서로의 마음을 확인했다. 로맨스 드라마의 정점을 찍는 지점이지만 1%대 시청률은 미동도 하지 않았다.


전남친 ‘이재신’(이현욱)이 ‘윤송아’를 괴롭히면 여지없이 ‘채현승’이 나타나 “그만하시죠?”하며 팔을 잡아챈다. 차라리 눈을 감아버리고 싶을 정도로 1차원적 장면의 연속이다. 시청자들 사이에서 ‘로운 낭비’라는 말이 괜히 나오는 것이 아니다. (생략)

원진아가 연기하는 ‘윤송아’는 다소 캐릭터가 붕괴됐다. 자신을 좋아한다는 후배에게는 철벽을 치지만 비정상적인 집착을 보인 엄마나 자신을 철저하게 기만한 전 남친에게는 내내 휘둘리는 모습을 보인다. 여성 시청자가 ‘윤송아’에게 감정이입을 할 수 없는 이유다.

주인공들의 로맨스 방해꾼은 또다른 연적 하나로도 충분하다. 광기에 가까운 비정상적인 집착을 보이는 엄마 캐릭터 그리고 사내 정치까지 이들 사이에 끼어드는 모양새다보니 설렐 새도 없이 피로감이 가중된다.

이윽고 선배가 그 립스틱을 바르지 않게 됐다. 그래서 뭐? 시청자들의 물음표를 느낌표로 바꿔야 하는 시점이다. 마지막 반등을 위한 무언가가 필요하다.

https://entertain.v.daum.net/v/202102171058052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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