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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TI

MBTI 선호지표 및 점수 의미 설명

by 정보 채널 2021. 2.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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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외향형(E)과 내향형(I)
외향형(E)과 내향형(I)은 “에너지의 방향이 어느 쪽으로 가는가” 즉, 내부에 관심이 많으냐 외부에 관심이 많으냐에 따라 구분됩니다. 외향형은 에너지가 외부에 가 있는 사람은 외부 활동을 해야 힘을 얻게 되고, 주위 집중도 자연히 외부 세계에 가 있겠죠? 이런 사람은 성격이 외향형입니다. 외향형의 사람들은 바깥에 나가 뛰어다녀야 활력을 얻습니다. 행동지향적이고 사람들을 만나 대화하면서 에너지를 얻습니다. 말하기를 좋아합니다. 전화를 할 때 “만나서 또 얘기하자”고 합니다. 외향형 중에는 모임이 끝나고 나서 “이 말을 안 했어야 하는데...”라며 후회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외향형과 달리 내향형은 내부 세계로 에너지가 몰리며, 내부 세계에 관심이 많아요. 그러다 보니 생각이 많은 사람처럼 보이고, 상대적으로 조용한 편입니다. 혼자 앉아 생각하는 시간을 가져야 에너지를 얻습니다. 말이 많으면 피곤해요. 남편이 내향형이고 아내가 외향형이라면 아내는 남편이 무심하고 관심이 없다고 불평할 수 있게죠? 남편은 좀 쉬고 싶은데 아내가 말을 걸면 정신이 없을 때가 있습니다. 내향형 중에는 모임이 끝나고 나서 “이 말을 했어야 하는데...”라며 후회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미국에는 외향형이 더 많고, 조용한 아침의 나라 한국에는 내향형이 더 많습니다. 여러분은 어느 유형인 것 같아요? 외향형은 다른 사람들이 쉽게 알 수 있지만 내향형은 깊이 사겨야 알 수 있습니다.

② 감각(S)과 직관(N)
감각(S)과 직관(N)은 정보를 인식하는 경향입니다. 감각(Sensing)을 선호하는 사람은 오감(五感)으로 관찰한 사실이나 사건을 잘 받아들입니다. 직관(iNtuition)을 선호하는 사람은 오감이 아닌 육감으로, 현재의 구체적인 사실이나 사건보다는, 그 이면에 감추어진 의미, 비전을 잘 받아들입니다. 사과나무에서 사과가 일찍 떨어지는 것을 보고, 감각형은 “저 사과는 아직 덜 익어 시퍼런데... 저런 사과 먹으면 실텐데... 저런 사과 한 상자는 값이 얼마즘 되겠는데...”라고 생각합니다. 직관형은 “벌써 가을이 다와 가는구나... 저런 것을 보고 뉴튼은 만류 인력을 생각했지...”라고 생각합니다.
감각형은 현재 직접 경험하고 있는 일을 중시하며 현실적이고 관찰력이 좋으며 세세한 것까지 기억을 잘하며, 표현도 구체적입니다. 나무를 보는 경향이 있어요. 직관형은 구체적인 사실보다는 전체를 파악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감각형은 현재 눈에 보이는 사실을 중요하게 다루며, 직관형은 새로운 가능성을 추구하며 미래의 성취와 변화에 관심이 많아요. 숲을 보려는 경향이 있어요. 고속도로에서 교통사고가 난 것을 보고, 감각형은 “앞 차가 시속 몇킬로 미터로 가고 있는데 뒷차가 몇킬로 미터로 달려오다가 급브레이클 밟았음에도 불구하고...”라며 사실 그대로를 보고합니다. 반면, 직관형은 “우리나가 교통사고가 세계 1위인데 요즘 젊은 운전자들의 의식이 저래서야.... 정부는 뭘하는거야 대책도 세우지 않고...”라며 사건 이면에 대해 논하기를 더 선호합니다. 회의를 해도 감각형은 전통과 경험을 선호하며 보수적인 반면, 직관형은 새롭고 진보적인 것을 선호합니다. 그리고 감각형보다 직관형이 길 눈이 상대적으로 어둡습니다.
들은 얘기를 할 때도 감각형은 들은 그대로 세세하게 말하지만 직관형은 의미를 얘기합니다. 감각형의 어린이에게 자동차 장난감을 주면 하루 종일 자동차 놀이를 하지만, 직관형 어린이의 경우 자동차는 기차길로 다니는 기차나 하늘을 나르는 비행기가 됩니다. 우리 나라에는 감각형이 직관형보다 더 많습니다.

③ 사고형(T)과 감정형(F)
사고형(T)과 감정형(F)은 수집된 정보를 판단하는 기능입니다. 감각이나 직관을 통해 정보를 얻으면 그 정보를 결정하게 됩니다.
상대방, 인정, 체면 보다는 분석, 원리에 따라 판단하면 사고형(Thinking)이고, 개인적, 인간적 사회적 가치를 기준으로 판단하게 되면 감정형(Feeling)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사고형은 생각을 많이 한다는 의미가 아닙니다. 생각은 외향형보다 내향형이 많습니다. 사고형은 판단할 때의 기준이 객관성과 원리원칙에 입각하는 것을 말합니다. 감정형은 정서가 아니라 사람과 사람과의 관계를 중시해서 판단하는 것을 말합니다. 예를 들어, IMF로 인해 사업 자금이 없어진 친구가 있다고 생각해 봅시다. 판단형은 그 친구가 돈을 빌리러 왔을 때, “저 친구에게 돈을 빌려 줘도 망할 것이야. 저 친구를 위한다면 빌려주지 않는 것이 옳아.”라고 생각할 것입니다. 감정형은 “저 친구에게 돈을 빌려 주지 않으면 나를 어떻게 생각할까? 그렇지 않아도 상심이 클 텐데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라며 망설이게 됩니다.
이처럼 사고형은 객관적인 기준을 바탕으로 하여 정보를 비교 분석하고 논리적 결과를 바탕으로 하여 판단을 합니다. 사고형은 인정에 얽매이기 보다 원칙에 입각하여 판단하며, 무엇이 옳고 그른가에 따라 판단합니다. 그래서 차갑게 보일 경우가 있습니다. 객관적인 기준을 중시하는 과정에서 남의 마음이나 기분을 소홀히 다룰 수 있습니다.
감정형은 객관적인 기준보다는 자기 자신과 다른 사람들이 부여하는 가치를 중시하며 거기에 따라 판단을 합니다. 사고형보다는 주관적입니다. 이들은 분석보다는 자기 자신이나 타인에게 어떤 영향을 줄 것인가 하는 점을 더 중시합니다. 친화적이고 조화로운 인간관계를 중시하며 원리원칙보다는 사람의 마음에 더 관심이 많습니다. 사고형과 감정형은 자주 부딪힙니다. 감정형이 보기에는 사고형이 딱딱하고 인간미가 없고 원리원칙 밖에 모른다고 생각합니다. 사고형은 감정형이 우유부단하고 타협적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어느 유형이 더 좋은가, 사랑이 많은가 라고 했을 때, 어느쪽이 더 그렇다고 할 수 없습니다. 앞의 예처럼, 친구에게 돈을 빌려주지 않는 것은 친구를 살리는 길이요, 빌려주는 것도 친구를 배려하는 길입니다. 따라서 사고형이 사랑이 없다고 판단하는 오해는 없어야 하겠습니다. 어떤 결정을 함에 있어서 감정형이 우유부단하게 보이지만 나중에 가보면 감정형이 사람을 얻어 결정을 더 잘 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우리나라에는 사고형이 감정형보다 더 많습니다.

④ 판단(J)과 인식(P)
판단(Judgement)과 인식(Perceive)은 생활양식입니다. 정보를 수집하고 판단해도 판단형은 꾸준히 행동하는 반면, 인식형은 그렇지 않습니다.
판단형은 의사를 결정하고 종결짓고 활동을 꾸준히 하고 어떤 일이든 조직적이고 체계적으로 진행시키기를 좋아합니다. 판단형은 의사결정을 할 때 정보를 얻으면 곧 판단하고 행동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판단형은 계획을 짜서 일을 추진하며, 미리 준비하는 편입니다. 마무리를 해야 직성이 풀립니다.
판단형과 달리 인식형은 다른 것을 더 인식하고자 하며 결정을 보류합니다. 상황을 볼 만큼 본 것 같은데도 꾸불대는 경우가 많습니다. 한꺼번에 많은 일을 하려는 경향이 있고 뒷 마무리가 약합니다.
부부가 외출할 때, 판단형의 남편은 인식형의 아내가 늘 기다리다 지쳐 담배 꽁초를 몇 개나 짓밟습니다. 판단형은 자기 책상 위에 남의 책이 있으면 신경 쓰입니다. 인식형은 자기 책꽂이에 남의 책이 와 있어도 별로 신경 쓰지 않습니다. 판단형의 눈에는 인식형이 변덕쟁이로 보이고, 인식형의 눈에는 판단형이 답답하고 융통성이 없는 사람으로 보입니다. 인식형은 제출 시간이 다 되어도 여유만만해 하다가 막판에 바빠 “석양에 바쁜 자”라는 말을 자주 듣습니다. 책상 정리 정돈이 잘 되지 않는 형은 인식형이겠죠? 우리나라에는 판단형이 인식형보다 더 많습니다.

2. MBTI 점수의 의미 설명   

이제까지 선호 지표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여러분의 선호 점수는 어떻게 나타났나요? MBTI에서 점수가 가지는 의미는 일반 진단검사가 가지는 것과 다릅니다. MBTI에 있어서 홍길동이라는 사람의 E 선호 점수가 20, 길동홍이라는 사람의 E 선호 점수가 10로 나왔다고 해서 홍길동의 E 경향이 많다거나 강하다는 뜻이 아니라, 더 빈번하게 사용한다고 보면 됩니다. T의 선호점수가 2인 사람은 인간미가 2라는 뜻이 아니라, 어떤 정보를 판단할 때 객관적이고 원칙적인 기준에 근거한다고 보아야 합니다. 그래서 감정이 2밖에 되지 않다고 하면 상대방을 오해하게 되며, 이는 MBTI를 잘못 이용하는 결과를 가져오게 됩니다.
어뗜 사람은 T, F의 선호점수 차이가 거의 나지 않다고 해서, 두 성격을 골고루 갖고 있는 원만한 사람이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선호점수 차이가 거의 나지 않는다는 것은 어떤 판단을 할 때 그만큼 갈등이 많다는 것을 말해 줍니다. 8가지 선호점수가 다 비슷하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항상 갈등을 겪겠죠? 여기에 대한 연구는 앞으로 계속 되어야 하겠지만, 지금까지의 경험으로 볼 때 점수가 높다거나 낮다거나 하는 것보다, 실제 상황에서 어떻게 적응해 나가는가를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점수 점수 차이가 얼마 나지 않는 사람들 중에도 갈등을 겪지 않기도 합니다. 따라서 점수에 익숙해 있는 우리의 사고를 버리고 “아, 내가 왼손보다는 오른손을 더 많이 사용한다고 해서 왼손이 없는 것은 아니듯, 내가 이런 상황에서는 F 기능보다 T 기능을 사용하는 것을 더 편안해 하는구나”라고 생각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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