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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문)유투브 영어 공부법 다 좋은데

by 정보 채널 2023. 12.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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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브에 있는 영어 공부법 대부분 다 좋은데

그냥 막연하게 자기가 성공했던걸 느낌으로만 얘기하다보니까 이걸 정확히 어떻게 해야하는지 안알려주는 경우가 태반임.

 

이렇게하면, 아무리 겉으로는 따라하는것같아도 알맹이까지 따라하지는 못하다보니 안하는것만 못하게 되어버리고

 

'이 방법은 나하고 안맞다' 하면서 다른 방법만 찾아다님. 영어 공부 할 시간에 공부 하는 방법만 찾아보다 지쳐서 포기하는 악순환에 빠지는거임.

 

애초에 자기하고 맞고 안맞고의 방법이라는건 없음. 그냥 받아들이는 과정의 차이일 뿐이지 어느 것이던 체화하면 잘 활용할 수 있음.

 

진짜 극단적인 유투버들의 경우에는, '~한 방법은 전혀 근거도 없고 영어도 늘지 않는다' 라는 헛소리까지 해댐. 근데 정작 본인의 방법도 그런 식으로 얘기하면

 

밑도 끝도 없이 까일수 있다는걸 전혀 인지하지 못함.

 

 

대표적으로 리스닝이 제일 뜨거운 감자인데 이 공부론에 대한 잘못된 학습법에 대해 이야기 해보고자 함.

 

 

 

 

 

 

가장 대표적인 질문이라 한다면; 자막을 보면서 듣는게 좋은가요 무자막 시청이 좋은가요

둘다 각자의 장단점이 있음. 하지만 이것도 '올바른 방법'이 전제가 되어야 함.

 

아무리 우리가 요가나 헬스를 해도 이상한 자세로 하면 전혀 교정이 되지 않는것과 마찬가지임.

 

보통 자막 시청을 하고도 늘지 않는 이유는, 자막을 눈으로 쫒으면서 독해를 하고 있기 때문임.

 

자막 시청의 경우는, 내가 들리지 않는 소리를 자막의 힘을 빌려서 빨리 캐치를 하고 넘어가는게 포인트인데

 

대부분 실패하는 사람들은 자막을 독해하고 있음. 영어 소리에 집중하는게 아니라 그냥 스크립트를 독해하고 있는것임.

 

그렇기 때문에 영어 소리를 못듣고 전혀 늘지가 않는것임.

 

 

요약하자면, 자막 시청의 경우 스크립트를 독해하는게 아니라, 간혹가다 안들리는 소리를 캐치하는것에 중점을 두어야 함.

 

이 방법은 안들리는 소리에 대한 '자막' 을 확인하는 과정임. 절대 독해하는 과정이 되어선 안됨.

 

그렇기 때문에 이 방법은 완전 초짜들한테는 별로 권장하지 않음. 어느정도 어법이나 표현들이 능숙해서 자막을 이해하는데 별 문제 없는 사람들이, 단지 영어의 소리가 들리지 않을 때 사용하는 교정도구로써 존재해야 하는 것임.

 

 

 

 

 

그리고 후자쪽의 무자막 시청의 경우에는, 아이들의 언어를 받아들이는 것과 비슷한 원리임.

 

물론 성인은 절대로 아이들과 비슷한 원리로 언어를 받아들일 수 없음. 하지만 이걸 흉내낼 수는 있는데 이게 바로 무자막시청임.

 

무자막 시청의 경우, 내용은 100% 이해하지 못하더라도 화면에 나오는 장면들과 인물들의 동작을 보면서 조금씩 이해해 가는것인데

 

이게 아이들의 언어 학습법과 비슷한 이유는, 아이들의 경우에는 실제로 자신의 상황과 접하는 사물들을 보며 언어에 대입하기 때문임.

 

실제로 애기들은 흙도 퍼먹고 자기 주먹도 손에 넣고 별짓을 다하는데, 이건 단순히 애들이 지능이 딸려서가 아니라

 

자기 주변물들에 대한 인식 범위를 넓혀가는 과정임. 그리고 이 과정 속에서 '주먹', '흙' 이라는 단어를 체득하게 됨.

 

생존 과정 속에서 인식틀과 어휘를 배우게 되는것임.

 

이런 점을 보면 성인 학습자들이 왜 절대 아이들의 학습법과 100% 동일한 방법을 사용하지 못하는지 알 수 있음.

 

성인 학습자들은 이미 영유아기의 '인식틀'이 완성되어 있기 때문. 우리한테 apple은 사과를 영어로 한 말이지, 빨갛고 달고 입에 침이 올라오고 단단하고 이런게 연상되지는 않잖아.

 

 

 

하지만 무자막 시청의 경우 이러한 아이들의 '인식틀'을 만들어가는 과정을 흉내내는 것임.

 

아무것도 모르니까. 하지만 이걸 행동으로 유추하면서 ' 아 이것이구나 '하면서 느끼는것임.

 

 

그렇기 때문에, 무자막 시청의 경우에서 절대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은 '눈'임.

 

들음과 동시에, 눈으로 저 상황이 어떤건지 계속 생각을 하고 캐치하려고 해야하는 것임.

 

만약 '눈'으로 상황을 파악하고, '귀' 로 듣는 이 과정이 동시에 수행되지 않는다면 이 방법은 성인 학습자들에게 1%도 쓸모가 없음. 그냥 소음에 불과함.

 

 

 

 

대표적인 실패 사례가 이거임; '많이 듣기만 하면 좋아진대서 출퇴근 할때 1시간씩 bbc 뉴스던 podcast던 듣곤 했는데 영어 실력이 전혀 늘질 않았어요'

 

당연히 늘 수가 없다. 언어를 이해할 수 있는 정보가 없는데 그냥 소리만 듣는다고 어떻게 이해를 하는가? 특히 무자막 시청 할 사람들은 팟캐스트 절대로 들으면 안된다.

그냥 자막 없이 보고 싶으면, 반드시 핸드폰이던 컴퓨터던 켜놓고 '보면서 들어야' 한다. 그리고 '상황 판단과 소리' 를 동시에 입력해야 한다.

 

 

이 방법의 한계점은, 시간이 좀 걸린다. 장점이라고 한다면, 저점 굳히기가 엄청나게 좋다는 점이다. 시간은 좀 들지만, 본인의 기본기가 엄청나게 탄탄해지는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점이겠지.

 

 

 

 

 

그럼 둘 중에 어느 방법이 좋냐?

 

위에서 말했듯 더 좋은 방법은 없음. 단지 그 방법들에 대한 원리와 공부 방법에 대해서만 충분히 숙지가 된다면 뭘 하던 좋음. 각자 장점과 한계점(초보가 따라하기 힘들다, 환경이 조금 갖추어져야 한다 등)은 존재하니까. 하지만 단점은 없음.

 

제일 중요한건 이걸 '왜' 하는지에 알아야 하는 점임.

 

어떤 유투버들은 아에 공부를 하루에 어떻게 하고, 어떻게 해야 하는지까지 다 알려주곤 하는데

(ex. 처음에는 필사를 하구요, 이걸 한국어로 바꾸고요, 이걸 다시 영어로 바꿔서 읽어보는거에요)

이걸 '왜', '어떤 이유로' 전개 하는지를 알고 모르고는 정말 천지차이이다. 행동의 이유조차 모르고 따라하는건 중국어 방의 AI와 다를게 없음.

그렇기 때문에 본인이 선택하려는 방법이 '어떤 원리로 이루어지는지' 를 알고 공부하는걸 추천하고 싶음.

여러분의 건승을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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