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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머지 포인트가 대체 뭔데?

by 정보 채널 2021. 8.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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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오늘 핫한 머지 포인트가 대체 머지? 싶은 덬들을 위해 대략 정리해봤어!

 

 

머지 포인트는 네이버 포인트 같은 포인트 상품이야!

 

돈 주고 포인트를 구입하면 이걸 입점 브랜드에서 결제 수단으로 쓸 수 있었어

 

다른 비슷한 서비스도 많은데 이게 왜 이렇게까지 유명해졌냐면 할인이 미쳐돌아갔었음……..

 

 

핫딜이 뜨면 무려 20% 할인으로 살 수 있었는데 이게 굉장히 자주자주 열렸고 여러 플랫폼으로 열렸어

 

그냥 포인트를 구입하기만 해도 제깍제깍 돈이 20%씩 불어났던 셈이지

 

 

 

 

이번 사태가 터지기 바로 전날(2021/8/10)에도 11번가 등지에서 핫딜열고 팔고있었음^^

 

 

 

 

 




이게 이번 사태 터지기 전 딱 반년간의 핫딜목록이야

 

 

 

 

근데 아무리 저렴해도 이걸 사용하기가 편리해야 하잖아?

 

머지 포인트는 사용처도 진짜 많았어

 

 

 

 

 

 

 

 

그냥 흔한 카페(이디야, 카페베네, 할리스, 빽다방 같은거)는 물론이고

 

서가앤쿡, 미스터피자, KFC, 굽네치킨 등등 음식점들과 편의점(GS25, Emart24, CU, 7-ELEVEN)에서도 사용 가능했고

 

무려 대형마트(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에서도 쓸 수 있었음!!!!!

 

 

 

 

 

게다가 게다가 머지 플러스라는 구독권을 출시해서 누구나 신뢰할 수 있는 금융권과도 협업을 진행했어 

 

 

 

 

 

 

 

 



우리가 아는 그 하나은행 맞음..

 

 

 

https://www.mk.co.kr/news/business/view/2021/07/687398/

 

 

 

쓰지 않는게 이상한 이 포인트는 구글 스토어에서 어플 다운로드만 50만 이상을 달성하며 잘나갔어

 

그냥 앉은 자리에서 돈이 20%씩 복사되니까 사용자가 폭증할 수밖에 없었지

 



그렇게 사용자 100만명을 달성한 머지포인트

 

 

 

운명의 8 11일 오후 6 6분경 뽐뿌에 글이 하나 올라와

 

머지 GS25 저만 안되나요? 결제 바코드 생성이 안되더니 이젠 생활편의 목록에서 GS25가 안 보이네요.”

https://www.ppomppu.co.kr/zboard/view.php?id=freeboard&no=7545891

 

 

 

 

 

이 글을 시작으로 갑자기 머지 포인트 사용처의 가맹점이 실시간으로 미친듯이 줄기 시작하더니

 

갑자기 어플 점검이 시작되고, 머지 포인트 인스타그램 글이 모조리 삭제됐어

 

 

 

 

 

갑자기 어마어마하게 줄어든 가맹점

 

 

 

 

 

 

 

 

 

 


오후 7시 2분경 머지 포인트 결제가 중단된 CU 편의점

 

 




 

 

그렇게 런각을 재면서 포인트 환불 공지를 띄운 머지포인트..

 

하지만 환불은 무려 구글폼(^^)으로 개인정보 적어가며 신청해야 하는데다가 구매 가격의 90%까지밖에 안 해준다고 해 사용자들이 분노했지

 

 

 

 

 

 

 

 

 

 

 

 

 




 

 

사실 머지 포인트는 전형적인 폰지사기의 형태야

 

회사가 사업을 벌여서 그 수익을 투자자에게 나눠주는게 아니라

 

먼저 들어온 투자자들의 수익을 새로 들어온 투자자들의 투자금으로 돌려막는, 아랫돌 빼서 윗돌 막는 구조였지

 

 

만약 A덬이 머지 포인트를 20만원어치 충전해서 사용했다면

 

머지 포인트는 그 대금을 새로 포인트를 구입한 B덬의 돈으로 정산해왔던거야

 

그렇다면 만약 어느순간 B덬이 포인트를 안 사거나 좀 덜 산다면? 그 바람에 가맹점에 A덬이 사용한 포인트를 정산 못해주면? 그대로 부도나는거지

 

 

 


자본금이 크지도 않은 회사가 10만원, 20만원짜리 상품권을 20% 할인가로 어마무시하게 팔아대니까

 

초반부터 이거 폰지 사기가 아닌가 의심한 사람도 많았다고 해

 

 

 

 

 

 

이거 보고 도망간 사람도 많았음..

 

 

 

 



이런 구조의 사기는 회사의 인기가 많아질수록, 사용자가 많아질수록 위험해

 

회사가 한번에 결제해줘야 하는 금액의 규모가 커지면 그걸 막지 못할 가능성이 커지고, 회사가 들고 날라버릴 가능성도 함께 증가하는거지

 

 



머지 포인트가 정말 나빴던게 이 사태가 터지기 약 2달 전(2021 6) ‘머지 플러스라는 구독 서비스를 출시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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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처음엔 5월에 3/6개월권 판매였고 6월엔 연간권 판매로 커졌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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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서비스는 18만원을 일시불로 내고 가입하면 그 즉시 구독 지원금’ 5만원을 돌려주고 토스 포인트나 페이코 포인트, 하나머니로 매월 15,000원씩 12개월동안 돌려줬지

 

게다가 핫딜이 떠야 20% 할인가로 살 수 있었던 머지 포인트를 머지 플러스에 가입하면 제한없이 상시 20% 할인받아 살 수 있었어

 

가입하기만 해도 23만원을 고스란히 돌려받을 수 있는데다가 할인혜택도 무제한 주니까 여태까지 포인트 안 사고 참았던 사람들도 이 구독권을 많이 결제했지

 

 

 

 

그런데 이 구독권이 무서운게 뭐냐면 회사가 순간적으로 막대한 자금을 땡길 수 있다는거야

 

폰지사기는 아랫돌 빼서 윗돌 괴는 구조상 한번에 많은 돈을 쌓아두기가 어려워

 

그렇지만 할부라면 말이 다르지

 

 

 

원래 포인트만 팔았을땐 A덬이 18만원주고 20만원어치 충전해도 바로 외식 하든가 해서 20만원어치 다 써버리면 끝이었잖아

 

하지만? 구독권이라면? 18만원주고 결제해서 바로 5만원 돌려줘도 최대 8개월까지는 회사가 손해보는게 없어

 

당장 바로 돌려줘야 할 금액이 줄어드니까 그만큼의 차액은 회사에 차곡차곡 쌓였겠지



 

그래서 이 구독권이 출시되자마자 레드라이트 라는거 알아차리고 바로 포인트 다털고 도망간 사람도 꽤 있었다고 함..

 

 

 

 

 

 

 

 

 

 

 

 

 

폰지 사기는 1800년대부터 내려온 유서깊은 사기 수법이야

 

우리나라에서도 조희팔 사건 등 굵직한 사건들이 있었지

 

이 사기에 당하는 사람들은 정말 바보같거나 욕심많은 사람이 아니야

 

생활비 아껴보려던 대학생, 가족들 맛있는거 하나라도 더 사주려던 주부도 많아

 

 

 

 

 

 

 

 

 

 

게다가 폰지사기는 피해자가 같은 피해자에게 욕먹게 되기도 쉬워

(이거 수익성이 좋으니까 한번 써보라고 주변에 권하는 경우)

 

사기당한 덬이 있다면 절대 덬 잘못이 아니고 사기친놈이 나쁜거야

 

이 사태를 전혀 몰랐던 덬들은 피해 덬들을 위로해줄 수 있으면 좋겠다

 

(물론 아직 이 사태를 모르는 소규모 자영업자 매장에서 포인트 털어버리는건 절대 안됨!! 도의적으로 못할짓이기도 하고 털어버린 사람이 피해자가 아니라 사기죄 가해자가 됨)

 

 

 

 

글을 어떻게 끝내야할지 모르겠네

 

더쿠에 글 처음써보는데 문제있으면 꼭 말해줘 바로 수정하고 반성할게

 

내가 잘못을..

 

내가 실수를..

 

내가 또 반성을......

 

 

 

 



관련 뉴스

 

 

무제한 20% 할인 서비스 '머지포인트'는 어떻게 돈을 벌까? (2달 전 뉴스)

https://it.donga.com/32118/

 

 

제휴사, 머지포인트와 선긋기…“지급 불이행 땐 책임·의무 없다”

https://news.naver.com/main/read.naver?mode=LSD&mid=sec&sid1=001&oid=030&aid=0002961458

 

 

[단독] 머지포인트 ‘폰지 사기’였나… 85만 소비자 패닉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016162949&code=61141311&cp=nv

 

 

[단독] 머지포인트, 본사 항의한 고객에게 “환불금 60% 줄테니 알리지 말라”

https://www.etoday.co.kr/news/view/2053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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