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이 잘 모르는 ISTJ

마음이 엄청 여립니다. 겉으로는 로봇인데 마음은 개복치예요. 누가 손베이면 반창고 줘야하고 다 나을때까지 걱정스럽고 누가 뭐라하면 속으로 깜짝깜짝 놀래고 저녁에 집가서 혼자 슬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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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당이예요. 규칙적인 일할 때는 철저하고 계획적이지만 내 일상 챙길땐 만지는 족족 다 떨구고 망가뜨리고 파괴하고 길도 못찾고.. 손이 많이 가는 스타일이예요. 머리로만 똑쟁이라 몸으로 뭔가를 하는 걸 잘 못해요. 예를 들면 로봇 조립도는 다 이해하고 시뮬레이션까지 다 돌릴 수 있는데, 로봇을 만들면 삐뚤빼뚤 허접해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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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울때 승부사 기질이 있습니다. 반품, 교환, 환불 등 내 뜻대로 되지 않으면 원하는 걸 얻어낼때까지 최선을 다합니다. ISTJ랑은 싸우지마세요. 모든 패를 다 생각하고 있어서 이걸 다 받아치실 수 있으신게 아니라면.. 피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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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재밌어합니다. 대신 에피소드 형식말고 단편적인 것 좋아해요. 문제는 영화를 영화대로 즐기질 못하고 중간에 자막이 잘못되었다느니, 결론이 약하다느니, 중간에 범인을 이미 예상했다느니 이런말 할거예요. 그래도 영화보는 그 순간은 즐겼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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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할땐 엄청 똑똑한데 대화하다가도 혼자 멍때립니다. 자기가 얘기하다가도 뭔 얘기했었는지 까먹어요. 그런데 입은 논리적으로 말하고 있을 때가 많습니다. 겉으로는 4차 산업혁명에 대해 심도있는 토론을 하고 있어도 속으로는 '어... 내일 맥모닝 먹을 수 있나?' 이생각 하고 있을수도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