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조선구마사' 주연 배우가 남긴 말을 보고 생각났다면서 에릭남 일화를 재조명했다.
지난 2016년 4월 에릭남은 tvN 'SNL 코리아'에 출연했다. 그는 극 중에서 3분 카레를 패러디한 '3분 남친' 역할로 열연했다. 매운 맛, 달콤한 맛 등 시시각각 성격이 변하는 남자친구를 보여줬다.
이날 에릭남은 마지막에 '병맛' 남자친구 역할로 만화 '드래곤볼' 크리링 캐릭터로 변신하기도 했다. 그는 당시 민머리 분장을 해 현장을 웃음 바다로 만들었다.
방송 이후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에서는 제작진이 처음 에릭남에게 요구했던 캐릭터는 크리링이 아니었다는 주장이 퍼졌다. 온라인 커뮤니티 이용자는 지인이 SNL 스태프라서 이야기를 전해들었다면서 "원래 3분 남친 콘셉트가 3분 카레라서 인도 간디 분장을 하라고 했는데 에릭남이 절대 안 된다고, 간디를 희화화 시켜서 연기하면 안 된다고 했다더라"라고 전했다.
이후 인도 음식점을 운영하는 홍석천을 패러디 하려고 했지만 이것도 에릭남 선에서 거절했다. 그는 홍석천이 성적소수자이기 때문에 그를 우스꽝스럽게 연기할 수 없다고 이유를 댔다. 결국 회의 끝에 드래곤볼 크리링 역할로 결정이 됐다.
이미 유명한 과거 일화가 갑자기 재조명된 것은 최근 SBS 드라마 '조선구마사'가 역사 왜곡 논란으로 거센 비판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일부 온라인 이용자들은 에릭남처럼 '조선구마사' 배우들 역시 스스로 문제 의식을 갖고 행동할 수 있지 않았겠냐는 입장을 보였다.
'조선구마사' 주연 배우 감우성과 장동윤은 지난 17일 온라인 생중계 된 제작발표회에서 작품을 선택하게 된 이유로 "재미있어서 출연했다"고 말했다.
감우성은 "이런 장르의 영화나 드라마를 즐겨보는데 직접 해본 적 없다. 재밌는 장르물을 해보고 싶었다. 대본을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읽었다. 작품이 재밌어서 출연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장동윤은 "흔히 접할 수 있는 소재가 아니라서 파격적이고 흔치 않은 기회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온라인 이용자들은 배우가 드라마에서 중국식 연출이 사용된 점이나 역사 왜곡 논란이 있을 수 있다는 문제점을 느끼지 못하고 작품을 선택했다는 점이 잘못됐다고 꼬집고 있다. 작가와 감독은 물론 책임 소재가 배우들에게까지 퍼지고 있다.
결국 24일 '조선구마사' 제작진 측은 대본 수정 계획을 상의 중이라고 알렸다. 애초에 제작진은 역사 왜곡 논란에 대해 "드라마 속 악령 자체가 허구다. 오히려 판타지니까 괜찮지 않을까 생각했다"라며 "다른 의도는 없었다"고 해명했다.
SBS '조선구마사'는 태종 이방원이 백성을 학살하는 모습, 충녕대군이 통역사로부터 반말을 듣는 모습, 기생이 잔칫상에서 중국 전통 간식인 월병과 피단을 먹는 장면 등이 방영돼 논란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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