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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신화 7집 'Brand New' 컴백당시 신화 디스기사를 올린 기자에게 장문의 반박글을 올렸던 에릭

by 정보 채널 2021. 3.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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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연예뉴스를보다 재밌는글이있어서 글을쓰게 됬다. 조현우씨의 글을 읽으면서 느낀 점은, 과연 이사람 어떤 사람일까? 하는 생각이다. 대중음악을 비평하면서 대중가수와 팬문화를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이라니... 소위 가오 잡는다고 좋아하는가수 응원하길 챙피하게 생각하는 부류. 문화적으로 자유롭지 못해서 파티에 가서 주변 눈치만 보는 정도로 받아 들여진다. 대중문화가 좀더 발전된 외국의 경우만보더라도, 확실한 매니아 팬층이 성립되있고, 그런 공연 문화를 조금도 챙피해하거나 눈치보지 않는다. 한국에서 소위 빠순이라고 불려지는 그들. 자기 할일 다하면서 공연문화까지 자유롭게 즐기는사람은 잘나가는 사람이고 자유로운 사람이다. 그들을 한심하게 보는 이들이야말로 억압되고 눈치보느라 자기 삶을 살지 못하는 불행하고 불쌍한 사람일 뿐이다.

조현우씨의 사상으로 표현하자면, 한국엔 그럴만한가수가없어서 안그럴뿐이다 라고 할수도 있다. 그렇다면 반대로 한국에 다른 문화선진국보다 나은 어떤것이 있는가라고 묻고 싶다. 한국의 대중문화는 모방일수밖에 없어서 아직은 따라가는 수준일수밖에 없다. 음악방송이 한국의 창조물인가? 알엔비와 힙합이 한국의 창조물인가? 음악비평가라는 직업역시 태생은 한국이 아니다.

뮤지션이냐 싱어냐 하는 애매한 말장난따윈 하고 싶지도 않다. 굳이 말하자면 우린 뮤지션이 아니라 대중가수다. 10대의 아이콘이고 관객에게 기쁨을 주기위해 공연한다. 현란한 피아노연주를 원한다면 피아노독주집앨범을 사서들어라. 엠피쓰리와 씨디의 음질바이트 차이를아시는 비평가시라면, 씨디를 사서들어라. 여러 음식 중에 자기 입맛에 맞는 음식이 있듯이, 우리 음식이 입맛에 맞지 않는다면 딴걸 먹어라. 우린 우리 음식을 싫어하는 사람을 위해 요리하지 않는다. 다행히 우리가 열심히 요리한 음식을 사랑해주시는 분들이 있고 그들을 위해 또다시 열심히 일할 뿐이다. 단순한 코드진행이라고 표현하셨는데, 그것이야말로 우리가 하는 쟝르에 대한 당신의 무지함을 잘 표현한 부분이다.

현재 미국에선 원코드란 쟝르가 트랜드다. 대표적인예로 어셔 의 "yeah" 가있고 자넷잭슨 브랜디 아샨티 넬리등등 미국음악의 선두주자들이 애용한다. 그들의음악은 어떻게 표현할것인가? 아서라 한국비평가의 망신이다. 물론 음악하는데에있어 제약받는부분도 없진않다. garage band 처럼 재미로 하는게아니라 직업으로 하는 일이기때문에 상부와의 조율도 필요하다.



개인활동에 대한 재밌는 얘기도 많이써주셨는데, 부딫치지 않으면 얻는 것도 없다. 많이 모자랐지만 도전으로 인해 우리 개개인은 많은 것을 얻었다. 그거면 된다. 현재 가장 이슈가 되는 신화를 타이밍 좋게 비평해서 관심 끌기는 성공한 거 같다. 앞으로 만약 기회가 다시 주어진다면 좀더 사전조사와 공부로 인한 깊이 있는 비평과 리뷰를 부탁한다.



신화는 행운아들이다. 팬들에게 시험잘봐라 하고 싸인해주면 1등한 성적표를 들고 찾아온다. 우리가 들려주는 음악 무대로인해, 관중들은 열광하고 기뻐한다. 그런 팬들의 기운을 받아 우린 더 열심히 준비하고 활동한다. 기쁨을 주고 보람을 얻는다... 뭐가 더필요한가? 조현우 당신의 삶을 묻고 싶다. 그 흔한 칭찬 하나 없이 헐뜯는 당신의 글로 인해 당신은 무엇을 얻고 어떤 삶을 사는가? 우릴 비판하고 싶다면 자격부터 갖춰라. 그리고 당신의 글이 단순한 분위기타서 관심끌기용 글이 아니라면 더이상 하고싶은 말이 남아있다면 개인적으로 날 찾아오길 바란다.

ps. 신화를 만나기가 그리 쉽진 않다. 이상.

문에릭올림







에릭이 이 글을 올리게된 기사


꽃미남 그룹 신화는 왜 7집을 발표했는가
[브레이크뉴스 2004-09-19 13:23]


예전에 서태지 팬들이 지금의 그 '대장'이라고 불리기 전 시절에 늘 하는 행동이 있었다.
음반이 나오면 귀에 익을때까지 듣는것이 그것인데, 당시 서태지의 음악을 이해하기에 앞서 팬들의 행동에 비웃음치던 나로서는 한 음반의 처음과 끝 트랙까지 익숙해질때까지 듣는 노력을 가할수 있게 하는 그의 음악트렌드를 읽는 경향이, 또 팬들의 모습이 너무나 새로웠다. (1집부터 4집까지, 또 솔로앨범을 넘나들며 그는 식상한 음악을 단 한번도 우리에게 들려준적이 없다, 늘 새로운 것을 보여준다는건 굳이 창작의 고통을 생각치 않더라도 현재의 뮤지션들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신화는 현재 존재하는 Boy Group중 단연 최고의 파급력을 가지고 있다. 그들은 데뷔한지 7년째이며 그들이 원하든 않든 SM사단의 최고의 홍보력을 받아 이름을 알리게 되었으며, 그들의 팬들이 열광하는 그 타이틀곡들은 모두 유영진의 곡이었으며, 자작곡 몇곡을 실어 음악성을 운운하기엔 그들은 신다사이저 작곡실력마저도 거의 전무한 수준이다. PC 통신 시절의 5집 Perfect Man이 정말 아이돌그룹의 노래 같지 않은 곡 전개에 찬사를 보냈던 시기를 제외하면 그들은 대중아이돌그룹의 전형을 걸어왔다.

그들의 음악이 알려진것은 음악의 우월성이 아니라, 전형적인 꽃미남그룹의 홍보성에 이은 '곡 많이 틀어주기' 전법과 쇼프로에서 그들의 끼를 보여주는것으로 인한 10대팬들에 의한, 10대팬들을 위한 그룹임에 분명하다.

하지만 그들은 이제 나이가 어느덧 20대 중반이다. 이제 정말 음악을 할 건지, 다른 일을 할건지 심각하게 고민할 나이임에 분명하다. (물론 그들의 팬들은 30살이 되더라도 계속해 응원할것도 같지만)

물론 그들을 Musician이 아닌 Singer로 규정하는 나로서는 그저 그렇게 쿵쿵 거리는 음악을 받아 자급자족하는 음악을 보이는 현상을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하지만서도, 적어도 그렇게 가수가 아닌 음악인으로서의 변신을 꾀한다면, (그들은 7집에서 자작곡 몇곡을 넣은것만으로도 음악적 변신이란 말을 듣고 있다) 요즘의 행보는 분명 조금 이해가 가지 않는 측면이 있다.

오직 돈에 따라 움직이는 연예인이라는 느낌이 강하게 드는 이유에는, 7집의 앨범 발매시기란 이유가 가장 큰데, 에릭은 이미 드라마에서 인상쓰는 눈빛으로- 앤디는 시트콤에서 단순대사반복으로 인한 귀여움으로- 전진은 대체 왜 연기를 하는지 알 수 없는 대사전달력으로- 이민우는 M이란 앨범을 냈지만 신화속의 이민우로 만족하라는 평을 들었으며- 그나마 김동완과 신혜성은 다른 멤버들에 비해 변신을 하려고 꽤나 애쓰지만- 그들의 앨범발매시기는 약발 다한 그들의 '외적업무'이후에 다시금 신화라는 이름으로 돈을 벌려고 하는 그 이유 외에는 전혀 없다.

음악성에 관해 질문할 팬들에 대해 타이틀곡 'Brand new' 딱 한곡만 평하겠다. 대중댄스그룹에게 가장 대중성이 있는 노래라는 변명을 하며 이곡에 대해 평하자면, 우선 상당히 곡의 전개가 타이틀곡 스러우면서도 끊임없는 단순반복의 멜로디 하나에 의존하고 있다. 팬들의 평을 잠깐 읽어본 바로도 그저 마지막 부분에 김동완과 신혜성의 내지르기 바이브레이션에 대해선 열광하고 있고, 실제로도 보컬이 상당히 향상되었지만, 부분부분 일부러 랩을 집어넣으려 무리하게 애쓴 나머지 정작 중요한 클라이막스가 전혀 없이 그저 쿵쿵 거리는 신디사이저 드럼소리와 이상한 현악소리만 들릴뿐, 장르의 다변화를 꾀했던 5집보다도 뒤쳐지는 느낌이다. 랩작사라고 앨범자켓에 써 있는 에릭에게는 정말 미안한 말이지만, 이 앨범에서 랩은 정말 일부러 넣을려고 애쓴 티만 느껴지는 소모적인 부분이다. 더구나 다른 트랙을 들어보면 이 곡이 전체 앨범성격에 어울리는지도 의문이다. 앨범이라 하면 하나의 큰 대주제를 적어도 가미해야 함일것인데 트랙들은 오직 따로 노는것을 반복한다.

음악적으로 발전하기 위해 또 소속사를 옮겨가며 SM사의 비슷한 템포의 노래를 벗어나기 위해 무던히도 노력하며, 아는여자 OST를 프로듀싱한 박근태라는 주류멜로디 작곡가를 영입했지만, 또 그동안의 박근태의 노래와는 다르게 외형적으로는 아주 하드한 멜로디를 만들어냈지만, 한줄의 멜로디로 전체의 곡을 이끌어나간다는 발상자체가, 또 한두곡의 노래로 앨범을 표현한다는 일이 될성부른가.

서태지와 신화를 비교하는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앨범을 끊임없이 들어 귀에 익숙하게 될때까지 듣게끔 하려면, 또 그렇게 하여 음악성을 알리고 싶다면, 그저 다른 의상과 다른 안무에 국한되서는 곤란하다. 앞에서도 말했지만 신화는 그들이 원했든 원하지 않든 이제 Boy Group중 가장 잘 나가고 있는 거의 유일한 그룹이다. 각자 하고 싶은, 연기라고 부르기에도 정말 어이없는 수준의 대사읽기라고 해서 느낀게 있다면 '따로똑같이' 전법에서 벗어나 음악성 있는 보이밴드로 장수하고 싶은 생각은 정녕 없는지 궁금하다. 1998년 데뷔했으니 짬짬히 피아노라도 조금씩 쳤다면 적어도 그런 화성의 자작곡을 싣지는 않았을텐데 말이다.

끝까지 함께한다며 소속사를 당시의 거금을 받고 옮긴 만큼, 또 이 정도의 앨범에도 요즘 팔기 힘든 10만장을 바라보고 있는 만큼의 행보를 기대하는 것은, 앞에서 누누히 말했던 바와 같이 그들같은 보이그룹이 없기 때문이란것이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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