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희망이 보이지 않을 때 혼자 고민하지 말고 연락주세요"
보건복지부가 운영하는 자살상담전화 '1393'의 홍보 문구입니다. 문자 그대로, 삶을 포기하고 싶을 만큼 힘든 사람들이 자신의 고민과 감정을 누구에게든 털어놓고 싶을 때 찾는 번호입니다.
심적으로 가장 불안감을 느끼는 사람들이 낯선 수화기 너머 상대에게 고민을 털어놓을 수 있는 건, 그만큼 정부기관에서 운영하는 상담 서비스를 믿는다는 의미겠지요. 하지만 이 번호로 상담한 뒤, 낯선 상담원에게서 "마음에 맴돈다"며 따로 연락이 온다면 어떤 기분일까요. 실제 그런 일이 있었습니다.
■ 자살 상담 뒤 "마음에 맴돈다" 연락 온 상담원
서울에 사는 30대 여성 김 모 씨는 10년째 공황장애를 앓고 있습니다. 병원에 다니며 꾸준히 약도 먹고 있지만, 가끔 솟구치는 우울감을 참을 수 없을 때엔 1393 상담전화를 이용했습니다.
지난 1일에도 김 씨는 1393 상담전화를 찾았습니다. 전과는 달리 남자 상담원이 전화를 받아 낯설었던 김 씨는 "혹시 여성 상담원과 통화를 할 순 없냐"라고 물었습니다. 그러자 상담원은 "통화량이 많아 여성 상담원과 연결하려면 1시간 넘게 기다려야 한다"고 설명했다고 합니다.
상담이 지체되는 것이 꺼려졌던 김 씨는 그렇게 남자 상담원과 상담을 진행했습니다. 개인적인 고민을 주로 털어놨다고 합니다. 상담은 30여 분 동안 이어졌습니다.
문제는 상담이 종료되고도 시간이 한참 흐른 뒤였습니다. 아침 일찍 상담을 나눴던 김 씨는 밤 10시가 넘은 시각, 010으로 시작되는 개인 휴대전화 번호로 온 문자 메시지를 받았습니다. 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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