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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TI

INFJ, ENTP 연애 1년 6개월 째 느낀점

by 정보교류 2021. 2.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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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TP의 그녀와 처음 연애를 시작하기에 앞서 걱정이 많은 20대 중반의 INFJ 였습니다.

그녀와 내가 잘 맞을까? 한 발자국 멀리서 보면 다소 파격적인 사람 처럼 보이는 그사람이 나랑 맞을까? .. 시작도 하기 전에 걱정을 많이 했고, 이 때문에 인터넷으로 INFJ와 ENTP의 궁합이 잘 맞을지에 대해서 찾아보고 여러 사례들을 많이도 찾아보곤 했습니다. INFJ와 ENTP는 최상의 궁합 이라는 말이 많이 보였고, 정신을 차려보니 이미 그녀와 연애를 하면서 이러한 최상의 궁합이라는 것에 안심하고 있었습니다. 지금 생각 해보니 과거에 이랬던 제가 다소 민망하고, 어떨 땐 한심하기도 하네요.

결론 부터 말하면, 중간에 의견을 좁히는 과정이 2,3 차례 정도 있었습니다. 제가 보기에 그녀는 너무 자유분방했고, 그녀가 보기에 저는 다소 답답했습니다. INFJ 분들이 많이 한다고 알려진 포커페이스로 인해서 말이죠.

그렇게 첫 의견 차이 때는 서로 싸우기 싫었는지, 어물쩡 넘어갔습니다. 그리고 몇 개 월 후 두 번 째 의견 차이가 생겼을 때, 저는 선택을 해야만 했습니다. 처음 처럼 그냥 넘어갈지, 아니면 그냥 싸워볼지.. 저는 그렇게 화가 나진 않았지만, 한 번 싸워서 그동안 담아뒀던 것을 풀어야 하겠다는 생각에 평소 보다 말을 세게 하다가 결국 언성을 높이며 싸웠습니다. 그리고, 하루 이틀이 지난 후 서로의 잘못에 대해 얘기 하면서 풀었고, 그 전 보다 더욱 가까운 사이가 되었습니다. 이때가 아마 연애 한지 1년 쯤 됐을 때였을겁니다.

약간의 회피성향을 지니고 있었던 저는, 무슨 일이 있으면 바로바로 말해달라는 여자친구의 의견을 받아들였고, 무슨 일이 생겼을 때 여자친구에게 바로바로 말하고 있습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제가 큰일이라고 생각하는 것들은 ENTP성향의 여자친구에겐 그다지 큰 일이 아니었습니다. 이 부분 때문에 서로 잘맞다고 느끼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가장 놀라운 변화는, ENTP였던 여자친구가 연애 기간의 중간 부터 ENFP로 바뀌었다는 점입니다.

제가 느끼기에 신기하게도, 분명 분위기가 달라졌습니다.

ENTP일 때는 카리스마 있었고, 공과사가 뚜렸했었다면, 지금 ENFP일 때는 쾌활하고 밝고, 좋은게 좋은듯 긍정적이고, 순하다는 부분입니다.

저는 제 여자친구의 둘 다의 모습에 매력을 느낍니다. ENTP일 때는 그만의 매력이 있었고 ENFP일 떄도 역시나 그만의 매력이 있습니다.

제가 정말 확실한 INFJ 이고 아마도 평생 이 유형일 것 같다는 생각인데요. 이런 저 때문에 저의 여자친구가 T에서 F로 바뀐 것일지 조심스레 추측은 하고 있습니다. 아마도, 여자친구 개인의 여러 환경에 의해서 바뀌었겠지만요.

이렇게 ENTP 그리고 ENFP로 바뀐 여자친구와 연애하면서 몸소 느낀 점은, 초반의 걱정거리가 크게 필요는 없었다는 점입니다. MBTI적으로 본다면 아닌 경우도 분명 있지만, 보편적으로 INFJ와 잘 맞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인 것 같습니다. 왜냐면 저는 여자친구 뿐만 아니라, 주위에 ENTP 그리고 ENFP의 지인이 있지만, 서로 다른데도 묘하게 잘맞는 특별한 경험을 한 적도 많았습니다.

특히 ENTP는 저와 서로의 성향이라든지, 생각하는 방향, 전체적인 분위기가 정말 반대인 것 같은데도, 묘하게 잘맞는다는 점입니다.

MBTI를 기준으로 깔고서 세상을 바라보는 것은 다소 좋지 못한 방법이라고 생각했지만, 가끔씩 이렇게 맞아 떨어질 때는 색다른 재미가 느껴지기도 한 부분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서로 많이 가까워졌음을 느끼고, 더이상 MBTI가 아닌, 사람대 사람의 서로의 공감을 통해서 만남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서로의 확신이 생긴 순간, MBTI는 연애 초때 만큼 떠올려지지 않게 되더라구요.

아마도, MBTI의 ENTP, ENFP가 아니어도 어떤 유형이든지 다른 삶을 살아온 두 사람의 의견차이가 발생하는 것은 분명하며, 이를 좁히면서 연애를 이어나가야 한다는 부분은 어쩔 수 없는 사실로 느껴집니다.

혹여나 인터넷에서 얘기하는 MBTI 최상의 궁합에 속하지 않더라도, 저 처럼 초반의 그런 걱정과 미련한 일은 하지 말고, 만나시길 바랍니다. 환경이 허락한다면, 그리고 두분의 심리상태가 건강한 상태라면 어떤 유형이든지 취향에 따라서 모두 맞을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앞으로 어떻게 될지, 얼마나 더 연애를 할지, 미래의 일은 저도 모릅니다. 그저 오늘 이 글을 써야겠다고 생각이 들었을 때 기록하고 있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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