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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분노주의※"(성희롱 사건때문에 피해자가) 우는 모습이 싱그러웠다, 신규교사의 풋풋함 같았다"

by 정보 채널 2021. 2.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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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글 : 국민청원 https://www1.president.go.kr/petitions/Temp/Q9Bw1Y

 

(읽기힘들면 굵은 글씨만이라도 봐줘)

 

 

 

[학생>교사 성희롱 덮고 2차 가해한 학교 관리자에게 징계 내려주세요.]

 

 

안녕하세요, 경기도 교육청 소속 중학교 교사입니다.

 

 

2019년 9월~12월, 학생들에게 성희롱을 당했습니다.

학생들이 모두 있는 공개적인 상황에서,

9월, 학생A '쌤 자취하세요? 누구랑 사세요? 아 상상했더니 코피난다' 라고 말하고 웃음.

10~11월 사이, 학생 B '쌤은 몸도 예쁘고 가슴..마음도 예쁘지~ 너네 왜 웃어? 상상했어?' 라고 말하고 자기 친구들과 웃음.



(이 외에도 상습적인 성희롱이 있었으나 이 두 개만 적겠습니다)

학생들의 증인 진술 카톡으로 있습니다. 언론사에 증거와 함께 제보해놓은 상태이고 기사 나오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9월 A 성희롱 사건(자취, 코피 발언) 등에 대해 학교 교장에게 학생들의 성희롱 때문에 힘들다고 말했으나 아무 조치를 취해주지 않았습니다.

10,11월쯤 발생한 B 성희롱 사건 (몸 예쁘다는 발언)에 대해, 학교 관리자(교장 교감)에게 "교권보호위원회"를 신청했습니다.

그 당시 성희롱 상황을 목격한 학생들에게 사실진술서도 받아서 학교에 제공했습니다.

그런데 교장은 일 크게 만들지 말라고 교사가 참고 넘어갈 줄 알아야하는 거라고 교보위를 열지 못하도록 강요했습니다. 본인은 '설득'이라고 하겠지요.

저는 절차대로 하고 싶습니다, 라고 말했지만 근무 중에 3차례나 교장실로 불러서 교보위를 열지 말라고, 생각 바뀌지 않았냐고, 요구하고 압박을 줘서 결국 교보위를 열지 못했습니다. 학부모의 사과 같지도 않은 사과를 받고 끝내라고 학교가 요구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예뻐서 그런 거다' '옷을 그렇게 입는 게 문제다, 붙는 청바지를 입지 마라' '요즘 젊은 애들 미투다 뭐다 예민하다, 교사가 참고 넘어가야 한다'



라는 발언의 2차 가해를 했습니다.



2019년 10월 쯤, 팔 통이 헐렁한 반팔을 입고 수업을 한 날, 교장실에서 전화가 와 불려간 적 있습니다.



"반팔이 헐렁해서 안에 브래지어가 보인다고 학부모에게 전화가 왔다. 남색 브래지어 입은 게 보였다고 한다. 남색 브래지어 맞느냐."

라는 말을 했습니다. 학생을 통해 학부모에게 말이 들어갔단 것이었습니다.

심지어 저는, 이런 말을 하는 게 어이없기도 하고 수치스럽고 모욕적이지만, 그날 살색 브래지어를 입었었습니다. 그때 너무 분해서 친구들에게 말했었어서 기억이 납니다. 결국 제 브래지어 색깔을 틀렸다는 것은 제대로 보이지도 않았는데 제가 좀 통이 넓은 반팔을 입었던 게 마음에 안 들어 헛소리를 했다는 거겠지요.



(보이지도 않았으면서 성적인 거에 관심 많은 자기 자식이 말한 헛소리에) 제 브래지어 색깔로 학교에 전화를 한 학부모나,

그걸 저에게 말하며 모욕을 주는 교장이나 그 둘이 성희롱 발언을 한 죄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결과는 교장이 저에게 옷가짐을 더 단정히 하라는 발언이었습니다.

붙는 걸 입는다고 뭐라하길래 헐렁한 옷을 입었던 건데, 헐렁한 옷을 입어도 옷에 대한 지적이 들어왔습니다.

그 이후로는 옷이 흠이 되지 않도록 스스로를 더 가리고 헐렁하고 두꺼운 옷만 입고 다니게 되었습니다. 화장도 안 했습니다.



성희롱 탓이 저에게 오는 게 너무 끔찍해서 2019년 겨울방학에, 긴 머리를 단발로 잘랐습니다. 여성스러워 보이는 모습을 다 없애고 싶었습니다.



그러자 다른 부장교사에게 '요즘 왜 안 꾸미고 다녀? 왜 화장 안해? 좀 꾸며 머리 빗질도 좀 해 '라는 말로 외모평가도 당하기 일수였지만 이정도는 그냥 참았습니다.. 웃으면서 넘어갔습니다. 저는 제일 어리고 만만한 신규교사였으니까요. '신규교사가 방긋방긋 웃으면서 인사하고 다니지 평소에 왜 표정이 안 좋냐'는 말을 듣고도 아무말 못하고 다녔으니까요.





지옥같은 근무 생활을 지속했고 학생들을 보는 게 끔찍한 트라우마가 됐으며 학생들이 모여있는 거만 봐도 심장이 쿵쿵거렸습니다. 도와주지 않는 학교, 묵인하는 학교, 2차가해하는 학교에 계속 다니는 게 괴로웠습니다 분하고 억울해서 울다 자는 생활을 했습니다. 겨울 방학에 정신과에 가서 상담받고 우울증 진단을 받아 약을 처방받아 먹었습니다.



너무 괴로워서 2020년 2월 경기도교육청에 부적응 처리 해서 다른 학교로 옮기면 안 되냐고 전화로 물어본 적이 있으나 연차가 부족해서 안 된다는 답변을 들었습니다. 제발 어떻게 방법이 없냐고 하자 지역교육청에 전화하라고 하길래 지역교육청에 전화했는데, 담당자가 없으니 나중에 전화주겠다 라고 하고 연락이 오지 않았습니다.. (녹음기록 있고 언론사에 제출했습니다.)





2020년 학기 중에는, (정확한 일자는 기억 안 남) 교장이 저에게, 근황을 얘기하다가

'작년에 (성희롱 사건 때문에) 우는 모습이 싱그러웠다, 신규교사의 풋풋함 같았다' 라는 모욕적인 2차 가해 발언을 또 했습니다. 정말 소름이 돋았습니다......



2021년 2월, 성희롱 사건을 은폐했던 관리자인 교감은 이 학교에 계속 복무하고 있습니다. 저는 이 학교에 더 못다니겠어서, 끔찍해서 퇴직을 고려중입니다. 어렵게 임용 보고 들어왔으니까 꾸역꾸역 버티면서 학교 다녔는데 이 생활을 지속하는 게 너무 힘이 듭니다..



2021년 2월, 성희롱 사건 은폐하고 2차 가해했던 교장은 정년퇴임을 앞두고 있습니다.

성희롱 은폐와 2차 가해한 교장이 박수받으면서 정년퇴임하고 앞으로 월 몇백씩 연금을 수령하게 됩니다.



심지어 정년퇴임 축하 영상을 학교의 막내인 저보고 찍으라고 해서, 싫다고 거절했으나 학교측에서 (담당자가) 요구하고 압박하여 결국 축하영상까지 제가 찍었습니다. 2차 가해를 한 사람을 위한 영상을 찍는다니 너무 자괴롭고 힘들었습니다.



제가 원하는 건 다음입니다.

성희롱 사건 은폐, 2차 가해한 교장의 공무원 직을 박탈하고, 그 사람이 앞으로 평생 월 몇백씩 연금 받지 못하길 바랍니다. 성희롱 사건 은페에 일조한 교감도 징계받기 원합니다.


감사합니다.

 

.

 

 

신규여교사라는 이유로 학생, 학부모에게 성희롱 당하고

교장,교감,부장선생들에게 2차가해까지 당하는데 교육청은 나몰라라 시전 

결국 피해자분은 우울증으로 정신과상담에 퇴직까지 생각중

가해자들은 뻔뻔스럽게 명예롭게 은퇴하고 연금까지 처받아먹을 예정

 

너무 빡쳐서 들고옴.

다들 청원 한번씩 부탁해

 

https://www1.president.go.kr/petitions/596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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