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TI 유형별 서로 다른 천부적 재능들

[지은이 Isabel Briggs Myers, Peter B.Myers, 옮긴이 김정택, 심혜숙, 퍼낸이 김명준, 퍼낸곳 한국심리검사연구소]

 

 사고유형들은 감정 유형에게서 논리가 결여되어 있음을 주시한다. 그러면서 그들은 저들이 내리는 판단을 과소 평가하는 경향이 있다. 왜냐하면 그들은 저들이 내리는 판단이 비논리적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사고형이 감정을 불신하는 이유가 있다. 사고형은 자신의 감정이 산만하여 크게 도움이 되지 못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므로 자신이 내리는 결정과정에서 감정을 배제하려고 애를 쓰며 또한 다른 이들의 감정도 자신들의 감정과 마찬가지로 그렇게 믿을 만한 것이 못된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실제적으로, 감정형들의 감정은 사고형들의 사고에 비해서 오히려 더욱 세련된 판단의 한 유형일 수도 있다. 예를 들면, 사람들이 사람을 위해서 가장 가치를 두는 일이 무엇인가를 판담함에 있어서는 감정형들의 감정판단이 사고형의 판단보다 더욱 정확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마찬가지로, 직관형의 사람들은 감각형들이 생각을 직관적으로 보지 못한다는 것을 주시하고서, 다른 이들의 인식을 과소 평가하려는 경향이 있다. 직관형들은 현실에 대한 감각형들의 인식이 자기들이 하는 인식보다 더욱 날카롭다는 사실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이다. 감각형의 사람들도 비슷한 실수를 저지르고 있다. 즉 현실에 대한 그들의 보다 깊은 이해력을 믿는 나머지, 그들은 직관적인 영감을 일체 불신하는 경향이 있다. 왜냐하면 그들의 미발달된 직관력이 별다른 가치가 있어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이상적으로 말하자면, 그러한 반대 유형들은 함께 하는 어떠한 일에서나, 가령 사업이든 결혼 생활이든, 서로를 보완해 주어야 한다. 어떤 문제에 대해서 반대편에서 접근을 해보면 지금까지 간과해 왔던 점들이 적나라하게 드러난다. 그러나 사람들이 자신과는 반대되는 유형을 이해한다고 하더라도, 반대 성향이 지나치면 함께 일하기가 힘들어질 수 있다. 가장 좋은 동업자라면 아마도 인식이나 혹은 판단을 달리하는 사람들이면서(그렇다고 둘 다는 아니다.), 최소한 하나 이상의 선호 기능은 동일한 사람들일 것이다. 이와 같이 서로 약간은 다른 것이 오히려 유용하며, 선호에 있어서 둘 혹은 세 가지가 공통되는 사람들은 그러한 공통성으로 인해서 서로를 이해하고 의사 소통을 하는 데 도움을 주고받는 것이다.

 

어느 유형에게든 어려움을 겪는 다는 것은 그 유형의 가장 덜 발달된 과정의 영역에서 일어날 수 있다. 예를 들어서, 복잡한 문제에 직면하게 되었을 경우, 장기간에 걸친 정책을 수립하기 위해서 요구되는 분석을 위한 역량에 있어서는 유형들이 서로 다른 수준을 보인다. 분석을 하려면 관련되는 기본 원리들을 이해해야 하며, 그럼으로써 마음 먹었던 행동으로 인해 빚어지게 될 일련의 결과들, 의도하지 않았거나 혹은 바라지 않았던 결과를 포함해서, 모든 결과를 예측할 수 있어야 한다. 따라서 분석은 감정형 보다는 사고형에게 더 손쉬운 일이며, 사고가 주기능이면서 또한 가장 잘 발달된 기능일 경우에는 더욱 쉬워지는 일이다. 사고기능은 예측해볼 수 있는 모든 결과를 포함해서, 그것이 유쾌하든 유쾌하지 못하든, 원인과 결과에 대한 의도적인 강조까지도 상세하게 분석을 해낸다. 한편, 감정은 한 가지 결과가 지니는 가치에 집중은 하면서도 그러나 그러한 결과가 가져다줄 장애는 고려하기를 거부하는 경향이 있다.

 

 분석은 또한 외향성의 사람들에게보다는 내향성의 사람들에게 더욱 용이한 작업이다. 내향성의 사람들은 버팀목이 될 수 있는 일반적인 원리에서 어떤 규범을 고찰해 냄으로써 전개되어 가는 상황에 가장 잘 대처할 수 있다. 즉 그들은 기조가 되는 원리들을 파악하는 데 있어 숙달이 된 사람들이다. 외향성의 사람들은 갖가지 상황에 보다 빨리, 보다 무심하게 대처하며, 그리고 그러한 대처에 있어서도 시간이 걸리지 않는다. 그들이 상황에 대처하는 면에서 그렇게 빠를 수 있음은 그들이 더 많은 여건들을 이미 간파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들은 재미난 정보를 가지고 있으면서, 일상적인 일을 해 나가는 동안 그 정보를 자신들을 위하여 조금씩 활용하여 모두 다 소모하는 방식으로 이용하는 것이다. 내향성의 사람들은 외향성의 사람들이 어떠한 상황에 대해서든 자기들에게 일러줄 수 있는 그 무엇을 찾아냄으로써 그들의 분석을 위한 기초를 확장시켜 나갈 수 있다.

 

 사고형도 아니며 그렇다고 내향형도 아닌 사람들의 경우, 분석을 위한 차선책의 가장 좋은 도구는 직관이다. 그리고 직관은 가능성들을 발견해 내고 관계를 맺기 위해서도 강력한 도구가 된다. 직관은 빠르며, 훌륭한 결실을 맺게 해줄 수 있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강성의 직관 감정 유형들에게는 현실감이 결여되어 있는 경향이 있으므로, 그들은 자기들이 미처 보지 못하고 지나쳐버린 사실들이나 결과들을 찾아내기 위해서 우수한 감각 사고형들과 함께 그들의 프로젝트를 점검해 보아야 한다.

 

사고형도 아니며 그렇다고 직관형도 아닌 외향성의 사람들, ESF 유형들은 분석하는 방식을 익히기 위해서 곤란을 겪는 경향이 있다. 그들은 구체적이고 익숙한 문제에 보다 잘 대처하는데, 그러한 문제는 직접 부딪치거나 또는 자기가 직접 경험해서 얻은 지식이나 개인적인 경험을 근거로 해서 조정이 가능한 것들이다. 그들은 당면한 상황이나 또는 다른 사람들이 원하는 것을 눈여겨 보고서 어떤 것이 문제인가를 결정짓는 것이 자기네 성향임을 간파하고 있어야 한다. 사고형들의 새로운 제안에 비추어, 그들은 오래 동안 잘못되어 왔던 것이 무엇인가를 발견해 낼 수 있을 것이다. 즉 어떠한 원칙들이나 정책들이 새로운 제안을 가로막는지, 어떠한 선례들이 새로운 제안으로 확립되어 있는지, 뒤이어 생길 수 있는 예상하지 않은 결과들은 무엇인지를, 한 마디로 말하자면, 한때나마 가장 즐겁게 받아들여질 수 있는 과정을 선택하기 위해서는 어떤 대가를 지불해야 될 것인지를 알 수 있다. 그들은 아마도 사고형들이 그들에게 이야기해주는 것은 좋아하지 않을 것이나, 그렇더라도 그들로서는 사고형의 이야기를 귀담아 들을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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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감정유형은 [F], 사고유형은 [T], 직관형은 [N], 감각형은 [S]를 이야기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