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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축구 국가대표에겐 악플이 악플인줄 모르는 대한민국

by 정보 채널 2021. 7.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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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글임)

 

 

이 글을 쓰는 이유

 

이번 2018 월드컵 독일전을 앞두고 신태용 감독이 장현수를 따로 불러 나눈 대화를 보고임

 

 

"(잘 잤니?) 어젯밤에 한숨도 못 잤습니다. 그리고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제가 팀에 보탬이 되지 않는 거 같아 독일전은 안 뛰었으면 좋겠습니다."(독일전을 앞둔 장현수)

 

"현수야. SNS 보니? (안 봅니다.) 잘했다. 보지 마라. 보는 순간 너는 자살할 거다. 나는 너보다 더 해. 그러니까 보지 마. 너랑 나는 한국에 가면 살 수 없다. 

그러니까 독일전 잘하고 서로 같이 대표팀에서 편하게 물러나자."(신태용 감독이 장현수에게)

 

 

솔직히 개인적으로 이 부분을 읽으면서 심장이 쿵 내려앉는 기분이었음

 

"SNS을 보는 순간 너는 자살할 거다. 그러니까 보지마. 너랑 나는 한국에 가면 살 수 없다."

 

자살이라는 말이, 그것도 경기를 앞둔 감독이 선수에게 내뱉기엔 결코 가벼운 단어가 아니었을텐데 본인들이 처한 상황을 너무 잘 알고 있었던 것 같음

 

그도 그럴것이 2018 월드컵 당시 스웨덴, 멕시코전을 끝내고 한국 국민들은 기다렸다는 듯이 장현수, 신태용을 타킷으로 "비판"이 아닌 "비난"과 "인신공격"을 퍼부었음

 

심지어 장현수가 스스로 괴로워하고 있단 기사와 그 후 기성용의 부상으로 출전이 어려워지자 장현수가 주장완장을 달고 경기에 출전 한다는 기사에도 장현수는 물론 신태용을 향한 비난이 거셌음

 

 

비단 월드컵뿐만 아니라 이번 아시안게임만 봐도 송범근, 황희찬을 향했던 비난과 인신공격이 엄청났음

비난과 악플 폭격을 당한 두 선수는 인스타그램을 비공개로 돌림

 



 

태극마크를 처음 달았던 우즈벡전이 끝나고 멘탈이 나가버려서 울어버린 이승모 선수는 1998년생 올해로 21살이었음. 물론 실수를 많이 했던 이 선수에게도 비난과 악플은 거셈.

 

한국 축구팬들은 단순히

 

"축구 그만둬라"

"그 실력으로 어떻게 축구선수가 됐냐"

"태극마크 반납해라"

 

의 말들도 선수들에겐 악플이 될 수 있다는 걸 너무 모르는 것 같음

 

경기를 망쳤다고 평생 축구뿐이었을 선수들이 몇년간 땀흘리며 고생하고 죽도록 훈련했던 지난 날들까지 너무 가볍게 짓밟아버림

 

그 누가 나라를 대표해서 국가대표 마크를 달고 경기를 망치고 싶어하겠음.. 경기를 망쳐도 마음고생이 가장 심한건 직접 경기를 뛴 선수들이라고 생각함

 

축구가 일상생활에서도 쉽게 접할수 있는 스포츠라 그런지 여러 스포츠들 중에 유독 악플이 많은 것 같음

 

물론 당연하게도 미흡한 부분이 있지만 선수들이 그라운드 안에서 인성논란이 될만한 일들을 한게 아닌 이상 비판이 아닌 비난, 비하, 악플, 인신공격은 이제부터라도 자제해야한다고 생각함.

 

 

 

 

출처 쭉빵

 

 

여러모로 공감되는 부분이 많아서 퍼옴

다른 스포츠 볼때는 지더라도 잘했다 수고했다 메달이 다가 아니다 이런 반응이 많은 반면에

축구 같은 경우는 비판을 넘어선 비난과 욕이 너무 과한거 같음

욕하는 사람들 중에 토쟁이들도 많겠지만 토쟁이들 말고도 전체적인 커뮤 반응 자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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