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난리가 났었죠
사실 방송에서는 영양제 효과 있다는 내용과 효과 없다는 내용을 번갈아 보여주고 열린 결말을 지었는데요 아무래도 사람에게 각인될 때는 뒤에 나온 정보가 좀 더 강력하게 각인 되다 보니 무용론에 좀 더 힘이 실렸던 것 같아요 그리고 사실상 후반부 내용도 무용론 보다는 영양이 충분한 상태에서의 보충이 필요 없다는 내용이었는데 떠들기 좋아하는 몇몇에 의해 와전된 감도 없지 않아 있네요
그래서요, 직접 먹어야 할 원료와 돈값 못하는 원료 구분지어드릴게요.
돈 값 못하는 기능성 원료
(사실 돈값 못하는 건 아니고, 쓰임새와 인식이 달라서 인식대로의 기대를 가지고 먹게 되면 돈낭비 하게 되는 원료)
[쏘팔메토]
단지 기업들의 바이럴 소재+플라시보 효과 덕분에 성기능에 효과가 있을 거라고 착각했을 뿐, 실제로는 전립선 건강에 도움을 줄 뿐 성생활에 관련된 어떤 부분에서도 도움을 주진 않습니다.
[콜라겐]
1) 콜라겐을 녹여서 다시 만들어봤자 입체구조가 깨진 상태라 그냥 젤라틴으로 생각하시면 돼요
2) 필수 아미노산이 없어요, 하급 단백질로 생각하면 돼요. 암만 먹어도 피부까지 절대 절대 절대 안 가요.
+음식으로 많이 많이 먹으면 일부가 피부까지 도달하지 않냐 하는 분이 계세요. 전혀요..! 몸에서 사용되기로는 하급 ‘단백질’이에요 단백질이요, 그것도 하급. 그 단백질이 다시 콜라겐으로 합성되어 피부로 갈 확률은..게다가 하급 단백질이라면..? 집에서 누가 콜라겐 사먹으면 어떻게든 뜯어말리세요
[히알루론산]
콜라겐이랑 같은 맥락. 그냥 탄수화물이에요 먹어봤자 포도당으로 분해되고 다른 에너지로 활용될 가능성이 더 높아요 굳이 히알루론산으로 먹지 말고 그냥 쌀밥 먹는 게 좋아요. 더 싸고, 더 맛있고, 더 효율적이죠
[루테인]
1) 떨어진 시력을 올려주는 건 없습니다. 황반변성을 방지해줄 뿐.
2) 임상 연구가 적습니다. 미국 국립눈연구소의 실험이 유일한데 그것 또한 고용량의 비타민C, E,아연 등과 함께 먹을 때만, 그것도 ‘노화’에 따른 황반변성을 억제해줄뿐이라고 해요. 하지만 시중에 팔리는 제품들에는 진행된 연구와 비교했을 때 비타민C나 E의 함량이 현저히 적죠.
3) 중증에서만 효과가 있어요. 중증에서 25% 억제 효과가 기대될 뿐, 경증에서는 억제 효과가 1%에 불과합니다.
[크릴오일 등 방송용 원료]
1) 마케팅빨
TV에 나온 대로, 건강프로그램, 쇼닥터들을 섭외해서 과장된 내용을 전할뿐 실제 우리 몸에 큰 이점을 갖다주진 못 합니다.
2) 인지질도 별로
지방 분해와 다이어트에 도움을 주는 것처럼 설명했는데 실제로는 물과 지방이 섞인 것뿐 사라지는 건 아니에요. 살찌게 하는 지방과 인지질이 녹인 지방도 전혀 다르고요. 인지질이 많은 음식이 우리 몸에 좋다는 학술적 근거가 명확하지 않아요. 게다가 크릴오일 외에도 노른자 등 기타 음식에 이미 많은데 굳이 비싼 돈 주고 영양제를 사먹어야 할까요
3) 안정성, 효과 입증
임상시험을 통해 효과가 입증되고 안정성이 뛰어나다고 판정을 받으면요 식약처에서 ‘건강기능식품 원료’로 인정을 해줘요. 생리활성기능 2등급 이상부터는 ‘~~~에 도움을 줄 수 있음’ 이라는 문구도 쓸 수 있고요. 제품의 유형에는 ‘건강기능식품’을 쓸 수 있어요. 근데 크릴오일 등은 ‘건강기능식품’으로 인정을 받지 못 했어요.
왜일까요?
항상, 그렇게 좋다며 반짝이던 건강식품들이 지금은 기억도 나지 않죠
비타민D(애매)
최근 비타민D에 대해 강력히 주장하는 교수님께서, 사실은 돈을 받고 그런 주장을 했던 게 탄로났죠 사실 이전부터 비타민D에 대한 논쟁은 꾸준히 이어졌는데요. 식약처에서 일일 권장 섭취량을 400IU로 지정해놨고 칼슘이랑 비타민D를 함께 먹으면 위험하다는 전문가들의 주장이 많았지만 그만큼, 비타민D 고함량을 먹었을 때 그 효과가 좋다는 주장도 많았어요. 지금까지도 전문가 사이에서 의견이 분분하기 때문에 일단 비타민D는 말을 아껴놓을게요.
인터넷을 돌다 보면 무슨 우울감 등을 해소시켜준다는 얘기가 있는데요. 무슨 항우울제도 아니고.. 해소하려면 그에 맞는 약을 처방 받으셔야죠.. 약물 치료가 메인이 된 상태에서 단순 건강 보조를 위해 먹는 게 영양제에요. 영양제로 병을 치료한다는 말은 진짜 어불성설이에요. 입원 했을 때 간호사분들께 도움을 받는 일이 많다고 해서 수술이나 진료까지 간호사분들께 맡길 건 아니잖아요.
그리고 맨날 우울증 얘기하시는데 우울증으로 약 타시는 분들 중 원인이 비타민D 결핍인 분이 몇이나 될 것 같으세요?
기타 다이어트 기능성 원료
1) 허술한 근거자료
일부 원료는 동물실험으로 그 효과를 나타내던데요. 동물한테 100의 효과가 나타났다고 해도 사람한테 나타나는건 1일 경우가 높아요. 애초에 동물한테는 안정성 등을 고려하지 않은 채로 체중 대비 고함량을 투여하니까 당연하게도 그 효과가 높아보일 수밖에 없어요. 1kg짜리 동물한테 100g 넣었을 때 효과가 있따고 해서 70kg 사람한테 100g를 넣는다면 그 효과가 동일할까요 ?
2) 미약한 효과
실제 인체 실험의 경우 평균적으로 12주간 1kg 감량을 나타냈어요. 1달에 0.3kg요, 하루에 10g이요. 생각보다 많긴 해요. 10g 태우려면, 60kcal을 소모해야 하니까요. 하지만 2주에 5~10kg를 빠진다는 광고와는 전혀 별개의 이야기죠.
보조제는 보조제일뿐이에요. 꼭 먹고 싶다면 가르시니아를 먹는 게 좋을듯 해요, 운동을 하는 분이라면요. (운동 시 추가적인 지방 산화)
돈 값 제대로 하는 원료.
유산균
종종 유산균 꼴랑 몇 억을 부어서 효과가 있겠느냐라는 말이 하시는데요. 있습니다. 이미 수많은 논문이 그 근거가 되고 있어서 뭐.. 게다가, 장 건강뿐만 아니라 간 건강에도 도움을 준다는 연구결과가 많은데요. 간이 해독해야 하는 독소 대부분이 음식물(장)에서 비롯된 거라 더 밀접한 연관이 있는듯 합니다.
참고 논문 몇 개 링크 드려요.
추가) 유산균 고를 때 균주를 잘 보셔야 하는데요. 잘 정리된 글을 봐서, 공유드려요 여성 유산균 분석표이긴 한데 특허균주를 제외하고는 일반균주와 동일한 기전을 갖고 있으니 기업명은 빼고 다른 제품 구매하실 때 참고하시면 좋을듯 합니다.
오메가3
우울증 및 치매 예방에 도움, 염증 감소(천식이나 만성염증 등), 기억력 개선
한두 편으로 끝난 임상도 아니고, 관련 논문이 너무나도 많기 때문에.. 관련 논문 몇 개 링크드려요
비타민 종류(**결핍 시**)
**꼭** 결핍 시
이번 글을 쓰게 된 이유라고 말씀드렸죠. 얼마 전 방송을 보고 비타민 무용론인 것처럼 알아들으신 분이 몇 있으시더라고요. 제가 볼 때는, 영양이 충분한 상태에서의 성인에게 별다른 효용가치가 없다는 뜻인 것 같아요. 이미 잘 드시고 잘 주무시는데 굳이 돈까지 써가며 영양제를 구매할 필요가 없긴 하죠.
근데 한국 사람들이 불안증이 많은 건지.. 절대 결핍일 수 없는 상황임에도 자긴 결핍이라 믿고 구매를 하시더라구요..
밀크씨슬 (유산균 보충)
간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건강기능식품인데요. 사실 헤포스나 레가론처럼 의약품을 먹는 게 좋긴 해요 그럼에도 알려드리는 이유는 별 건 없고요 병원 방문하시는 걸 귀찮아하고, 진단서를 떼기도 귀찮아하시는 분들이 많아서요.
추가) 비타민B군, 유산균을 같이 챙겨주면 좋아요. 위에 유산균쪽에 말씀드렸다시피, 간은 장의 영향을 많이 받아서요. 그리고 비타민B군과 함께 섭취 시 밀크씨슬의 흡수율이 올라간다고 합니다.
'정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자동차보험비교사이트 다이렉트로 (0) | 2020.10.04 |
---|---|
암세포가 싫어하는 음식 30가지! (0) | 2020.10.04 |
와이파이 비번 확인하는 4가지 방법 (0) | 2020.10.04 |
[디스크 수술하지말자★] 허리디스크, 목디스크 관련 서울대병원 재활의학과 의사 강의 추천 (0) | 2020.10.03 |
20대 탈모경력 8년차가 말해주는 20대 여성탈모팁 (0) | 2020.10.03 |
20대-30대 꾸준히 먹고 있는 영양제들 추천과 정보 및 후기 (0) | 2020.10.03 |
500kcal를 넘지 않는 식단 (0) | 2020.10.03 |
뱃살 빠르게 빼는 방법.jpg (0) | 2020.10.03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