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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TI

INFP가 바라 본 ISFJ

by 정보 채널 2021. 4.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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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프피인 내가 본 잇프제는 조용한 와중에 자기만의 특징이 있다. 얼핏 보면 절대 종잡을 수 없는 성격인데 '나 잇프제다!' 하면 이해가 간다.

I유형 중 가장 외향적이라는 말처럼 여러 사람들과도 잘어울려 놀지만, 잘 보면 마음 맞는 사람 한 두명과 노는걸 더 좋아한다. 이 점이 인프피인 나와 비슷해서 잇프제와 단 둘, 혹은 셋이 만났을 때 시너지가 크다. 만나면 서로 진지한 얘기도 자주 하는데, 가끔 느끼지만 잇프제는 특정 주제에 대해선 자기말 하는 걸 상당히 좋아하는 것 같다. (나는 주로 들어주는 역할인데, 둘다 I라 그런지 가끔 한명이 지치거나 컨디션이 안좋으면 조용해지기도 한다.)

또한 잇프제도 나만큼이나 여려서 웬만큼 기분 나쁘지 않은 이상 다른 사람들과의 트러블을 최대한 피한다. 안그러는 듯 보여도 상대방의 말투, 행동의 변화에 민감하고 신경쓰는 것 같다. 하지만 이렇게 순하고 온정하다고 해서 잇프제가 완전한 말랑인간은 절대 아니다. (적어도 내눈엔) 오히려 어떤 것에 대한 선호나 의견이 뚜렷하고 확고하다. 이 부분에서 그 사람의 기가 세다고 느껴질 때도 있다.

이들이 줏대없다는 이야기들은 잇프제가 상황에 따라 상대방과 분위기에 맞춰주기 때문에 나온 것 같다. 안친한 사람에겐 그냥 영혼리스하게 맞춰줘도 친한 사람에게는 솔직하게 대하며 은근 단호한 면모가 있다. 나에게 이런저런 의견을 묻는데, 내 말은 참고만 할 뿐 남에게 잘 휘둘리지 않는다. 특히 자기가 좋아하는 것, 취향, 사람에 관해서는 확실해서 꼼꼼하게 이것저것 찾아보고 생각하는 편인 것 같다.

그리고 꼼꼼하고 신중한 성격이라 그런지 계획을 잘 세우고 뭐든지 계획대로 완벽하게 해내려는 모습이 종종 보인다. 충동적이고 가끔 모험을 즐기는 나와 달리, 안정적인 걸 추구하는 성향의 잇프제가 약간은 보수적으로 느껴지기도 한다. 겉으로는 E같네? 싶어도 알고보면 I인게 보이고, 또 그 속을 보면 단단함이 숨어있는.. 그래서 더 매력적인 잇프제는 한마디로 마트로시카 인형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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