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이슈

빅히트, 직원 연봉 수준 높지만 만족도는 '글쎄'

by 정보 채널 2020. 10. 3.
반응형






방탄소년단’(BTS)을 배출해낸 빅히트 엔터테인먼트가 최근 코스닥 상장을 앞둔 가운데 직원들의 평가가 갈리고 있다.

BTS가 성공하면서 직원 연봉과 복지도 나아지고 있지만 여전히 단기간에 성장한 탓에 회사 내부 체계가 잡히지 않았다는 평가가 있는 반면, 엔터테인먼트 업계에서는 그나마 제일 낫다는 분석도 나온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직장인 익명 애플리케이션인 ‘블라인드’와 잡플래닛 등에 나온 재직자 리뷰에 따르면 자유로운 근무패턴에 대한 긍정적 평가도 있지만, 초창기 회사의 과도기적 상황에 대한 지적도 나오고 있다.

엔터테인먼트 분야를 지망하는 취업준비생들에게 꿈의 직장으로 급부상하면서 판교의 IT기업 개발자들 수십여명도 빅히트로 이직 중이다. 최근 BTS의 성공과 회사의 성장으로 연봉인상과 스톡옵션 등의 혜택도 커지고 있다. 실제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재무제표에 따르면 7월 말 기준 전체 직원 수는 313명으로, 이들이 올해 1~7월 받은 급여는 1명당 평균 6200만원이다. 1년 연봉으로 환산하면 업계 최고액인 1명당 1억629만원에 달한다. 지난해말 기준 빅히트의 평균연봉은 3089만원 수준이었지만 6개월만에 대폭 늘었다.

동종 업계 매출 1위 회사인 SM엔터테인먼트의 경우 지난해 말 기준 전체 직원이 486명으로 1명당 평균 연봉 5781만원을 받았다. SM 직원의 1년 치 임금이 빅히트 직원의 7개월 치 급여보다 적은 셈이다. YG엔터테인먼트와 JYP엔터테인먼트 직원의 작년 평균 연봉은 각각 7000만원, 5544만원이었다.

빅히트의 복지도 타 업체의 비해 개선되는 중이다.

블라인드의 한 글에는 “연차를 눈치 보지 않고 무제한으로 쓸 수 있다는 점이 정말 좋다”면서 “출퇴근도 자율이기 때문에 할당 업무만 끝나면 언제든지 여가 시간을 가질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최근 코로나로 인해 재택근무로 전환됐는데 정말 편하다”고도 전했다.

또 다른 글에는 “가장 큰 장점은 아무래도 연차가 무제한이라는 점이다”고 말하면서 “통신비를 지원해주는 등 복지도 점점 추가 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엔터테인트먼트 회사 특성상 이미지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자유로운 분위기 형성을 위해 사측에서도 꽤 노력하고 있다”고 하면서 “창립자 방시혁의 뛰어난 감각과 명확한 방향성이 회사를 이렇게 이끈 원동력이 아니었나 생각한다”고 전했다.

반면 아직 회사가 성장하고 있지만 체계적으로 시스템화가 되지 않고, 오너와 가까운 지인으로 경영진이 구성돼 수직적인 문화가 많은 점은 단점으로 지적됐다.

블라인드의 한 글에는 “중복회의가 많은 편이고 특히 최근 들어 급성장 중이다보니 중간관리자가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또 “빅히트가 국내 탑으로 자리잡으려면 기존 엔터테인먼트 시장의 관습을 개선하려는 노력을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글에는 “회사가 급성장하고 있어 아무래도 과도기적 상황이다”면서 “여러번 사업 진행을 번복하는 등의 고충이 있다”고 말했다.

다만 아직 회사가 성장한 지 얼마 되지 않았고, 국내 엔터 업계가 열악한 가운데 빅히트의 경우 타 회사 대비 안정적이라는 평가도 많다. 본격적으로 상장을 하고 시스템을 체계화 해 나간다면 향후 더욱 회사가 성장할 것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실제 빅히트는 10월 코스피 상장을 앞둔 가운데 직원들에게 추가 보너스가 나올 것이라는 기대감도 나오고 있다. 회사의 코스피 상장으로 직원들도 회사의 신주를 받을 수 있어서다.

오는 10월 코스피 상장 예정이다. 713만주(희망 공모가액 10만5000~13만5000원)를 공모하기도 했다. 빅히트의 시가총액은 3조7000억~4조8000억원 가량(공모가 밴드 기준 산정)으로 추정된다. 빅히트는 이달 신규 발행하는 주식 713만 주 중 20%인 142만6000주를 회사 직원들로 구성되는 ‘우리사주조합’에 우선 배정했다. 직원들은 조합을 통해 오는 5일 회사의 신주에 청약할 수 있다.

다만 이 물량은 한국증권금융의 우리사주조합 계좌에 의무적으로 예탁돼 상장일로부터 1년간 처분할 수 없다.

https://news.v.daum.net/v/20201002111330977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