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패션

버버리 살려... 패션계 저승사자 차브족 vs 버버리

by 정보 채널 2020. 10. 3.
반응형

차브족이라고하면 90년대 후반에 등장한 영국 양아치들을 일컫는 말임...

 

예를 들면

 

 






이 친구들... 지렸다.. 보기만해도 인종차별 할 것 같아 ㅠ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들이 즐겨 착용하는 브랜드들이 있었는데

 




한마디로 정리하면 이런 스타일임.

 

이런 스타일로 비행을 일삼으니까 당연히 영국에선 브랜드 이미지도 동시에 나빠짐 ㅇㅇ 

 

게다가 이들이 즐겨 착용하는 브랜드들이 찐도 아니라서 매출 상승에 도움도 안됨.

 

 

 

 

결국 이미지 악화를 우려한 프라다는 그들이 즐겨신던 검은색 운동화를 '영국에서만' 판매 중지함

 



"안녕... 난 떠날게.. 쎄굿바.."

 

 

 

 

 

 

근데 이중 가장 큰 피해자가 있었으니...

 

 

 

 



그건 바로 영국 패션의 자존심 "버버리"

 

 

 

 

 

 

버버리하면 떠오르는 거.. 다들 아시쥬?

 

그냥 구글에 버버리를 쳐보았습니다.

 

 



체크의 향연... 일명 "헤이마켓 클래식 체크"

 

 

 

버버리의 아이덴티티 그 자체라고 할 수 있어서 차브족이 활개를 치기전까진 버버리 컬렉션 단골 손님이었음...

 

 

 

 

 



아시아에서도 아무로 나미에가 결혼발표 당시 버버리 체크무늬 치마를 입어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음 

 

 

 

 

 

그런데 그런 버버리가 차브족을 만났습니다

 

 

 

....

 

헤이, 칭챙총! (이라고 할 것 같다)

 

히익....

 

 

 

거의 버버리 체크무늬 모자는 그들의 호크룩스처럼 되버림.. 

 

결국 차브족들로 인해 버버리의 이미지 하락과 매출 하락은 겉잡을 수 없게 되고 결국 저 체크무늬 모자를 생산중단 하기에 이름.. ㅜㅜ

 

 

 

 

본래 버버리라고 하면 

 

 

방수 가능! "더 버버리"




우리 방수 가능해요! "버버리 런던"

 

 

 

비가 잦은 영국에서 퍼블릭 스쿨 보이들을 위해 방수가 되는 코트를 만들던게 시작이었다.

 

 

퍼블릭 스쿨 보이들이라하면, 이튼 스쿨, 해로스쿨 등 명문기숙학교에 다니던 남자아이들을 일컫는 말.

 



그러니까 원래 얘네들이 자주 입던 브랜드였음.

 

 

 

 



(원덬이 생각하는 전형적인 영국 퍼블릭스쿨 출신 그 자체인 에디 레드메인. 케텍스 타고봐도 이토니언.)

 

 

 

 

 

 

매출은 급감하고 브랜드 이미지는 나날이 하락하고.. 결국 버버리는 SOS를 친다

 

구해주시떼!!!!!!

 

 

 

 




안녕.

 

 

감히 천재라고 하고싶은 영국 출신의 디자이너 크리스토퍼 베일리.

 

한창 매출이 급감하던 2001년에 버버리 수석디자이너로 임명됨.

 

그가 가장 먼저 한건,

 

 

 

 

 

야 브랜드 색 빼!!!!

 

일명 버버리 체크무늬 없애기.

 

 

이전 버버리에서 시도하지 않았던 스터드 레자 소재를 이용하기도하고

 

과감한 패턴을 사용하기도 

 

그리고 이전 버버리에서 시도하지 않았던 과감한 단색도 사용함. 노랑, 핑크 같은.

 

가장 호평이 자자했던 07 F/W 컬렉션.

 

 

 



(위가 크리스토퍼 베일리 전 / 아래가 크리스토퍼 베일리 취임 후)

 

 

 

 

 

버버리의 상징, 버버리의 심장 그 자체인 체크무늬를 포기한다는 것은 정말

 

샤넬이 트위드를 포기하는 거, 구찌가 가죽을 포기하는 것만큼이나 엄청난 결정이었음.

 

 

 

버버리 프로섬이라는 버버리의 뉴 아이덴티티를 강조한 크리스토퍼 베일리의 실험은 성공했고

 

버버리는 다시 영국의 클래식 명품 자리를 지킬 수 있었음.

 

버버리 역시 그를 신뢰해, 무려 17년동안이나 버버리의 수석디자이너이자 경영자로 자리를 지킴.

 

 

 

 

 

그리고, 그는 2018년에 "가족들과 함께 하는 시간을 갖고 싶다"는 이유로 버버리 수석디자이너 자리에서 사임함.

 

그리고 그의 마지막 파이널쇼.

 

 

 









내가 버버리다!!!! 내가 버버리라고!!!!!!

 

내가 버버리인데 왜 말을 못해!!!!!!!!!!!!!!!!!!

 

 

 

 

 

한풀듯이 "버버리"를 강조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한풀듯이라고는 했지만, 사실 크리스토퍼 베일리 파이널쇼가 열린 2018년에는 아이러니하게도....

 

차브족들의 패션이 "차브 시크"라는 이름으로 유행타기 시작했음... ㅎㅎ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트렌드를 반영한, 그리고 버버리의 아이덴티티를 강조한 컬렉션이었다고 평가 받았음.

 

취임 내내 차브족들로 인해 괴로워하며 브랜드 색 지우기 바빴는데... 퇴임 후 차브 패션이 유행하는 아이러니.. ㅋㅋㅋ

 

 

 

 

 

 

사실 이 글을 읽으면서도 처음에 올린

 




이게 악세사리만 투머치할뿐이지 어헝? 나쁘지 않은데? 라고 생각한 사람있늬...? 나만 그래?

 

 

 



ㅇㅇㅇ 이게 바로 차브시크

 

 

 



류준열도 대표적이라 할 수 있겠군...

 

 

 

 





내가 생각했을 땐 방탄 제이홉이랑 정국이 차브시크를 잘 소화하는 것 같아.

 

 

 

 






차브시크 열풍에 힘입어 셀럽들도 버버리 애용하는 중.. 체크무늬 모자도 다시 생산합니다! 여러분! 살 수 있어요! 살 수 있습니ㄷ ㅏ!

 

 

 

 

 

 

 

마무리는 어떻게하지... 

 

크리스토퍼 베일리가 떠나고, 

 

리카르도 티시가 버버리에 취임했습니다. 과연 리카르도 티시의 버버리는 어떨까 앞으로가 매우 흥미진진함. (이제 겨우 2년차니까!)

 

 

 

 

 

아 맞다 차브족 vs 버버리 한국판이 있다고 생각하는데,

 

그건 바로 

 

 

 

 




 

미국 맞춤식 정장의 상징인 "톰 브라운" 

 

 

 

 

그런데 한국에선...

 

 




ㅎㅎㅎㅎ 이렇게 되어버렸다..!

 

 

 

이거에 대한 이야기는 다음편에 하도록 하겠음... 

 

그럼 2만...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