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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

향수덕후의 올리브영 랄라블라 추천픽 1탄(스압)

by hivid52350 2020. 10.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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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수는 코바코다☆

내 코에 산뜻한 향이 남에게는 멀미나는 향이고, 내가 극혐하는 향이 남의 인생 향수일 수도 있다. 향은 진짜 사람별로 다르게 느끼는 게 심해. 내 의견을 참고해주면 매우 땡큐지만 직접 맡아보는 것이 뭣보다 정확하다!


☆착향까지 해보자☆

향수 코너 가면 시향지 옆에 있지? 종이에 뿌려서 맡는 걸 시향이라고 하는데, 깨끗한 원상태의 향을 맡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음. 그래도 향 좋다 싶으면 종이 말고 손목에도 한 번 뿌려봐라. 종이 말고 피부에 뿌리고 다닐 거잖냐? 자기 살은 체온이나 체취 등이 천차만별이기에 시향지에서 좋은 향도 뿌리면 이상해지는 경우가 있음. 칙 한 번 하고 집가서 몇 시간 있으면서 잔향까지 다 확인해봐라






자 그럼 이제 본론 들어간다.




1.올리브영


• 필로소피 그레이스 라인

향수에 관심을 가져본 분들이라면 한 번쯤은 들어봤을걸? 어메이징 그레이스가 이 라인 중에서는 가장 유명함. 이 시리즈가 다들 가격도 착하고 향도 착해서 매우 추천해. 지속력이 개판이긴 하지만 싸니까 듬뿍 뿌리자^^...

이번에 매그놀리아가 새로 나왔다는데 그건 못 맡아봐서 나머지 네 개만 쓴다 미안하다





어메이징 그레이스

* 향 사진은 fragrantica 사이트 이용했음.

엄청 찬물로 손 씻을 때 있지? 예쁜 꽃향 비누로 거품 왕창 내서 손 뽀독뽀독 씻는 듯한 향임. 자스민이랑 톡 쏘는 베르가못 향이 나는데, 시간 지나면 좀 순해져서 보들한 꽃비누 향이 됨. 국민템이라 불릴 정도로 인기 좋은 향수니까 믿고 사도 됨. 


그래도 어메이징 그레이스 향 딱 맡으면 으으으!!! 이거뭐임!!! 소리 나오는 사람들 있을 거다. 내가 그랬음. 그래도 굉장히 좋은 향이고 호불호 쉽게 안 탐.




퓨어 그레이스

자 어메이징 그레이스 싫은 분들은 여기로 오시면 됩니다.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가제 손수건 같이 여리여리한 라벤더향기. 어메이징에서 느꼈던 쎄한 코 찌르는 듯한 향(자스민이라는 이야기가 있음) 같은거 없고 순하고 포근하고 투명한 느낌. 진짜 호불호 안 탈 향이야


그 이유가 뭔지 알아? 향이 좋기도 한데 지속력이 없는 수준... 막 뿌리고 나와도 옆사람이 모를 때가 있다 이게 향수냐 코롱이냐 망할 놈들아!!!! 물론 향이 예뻐서 용서됨. 그리고 어차피 싸잖냐 걱정노노




어메이징 그레이스 발레로즈

너가 만약 이 향 좋아한다? 축하함 나랑 같이 장미향 덕후의 길을 걷자. 내가 장미향을 좋아한다는 걸 처음으로 느끼게 해 준 향수다. 장미 작약 리치라니 조합 미친거 아니냐? 참고로 비누스러움은 어느 정도 있지만 오리지널 어메이징 같은 정도는 아님. 꽃향이나 장미 좋아하면 이거 각




퓨어 그레이스 누드로즈

발레로즈랑 비슷한데 한 톤 낮은 향. 이름만 봐도 알겠지만 어메이징보다는 퓨어에 가까운 느낌이라 반투명한 살색~미색 실크천 같음. 풀이랑 네롤리의 산뜻함이 살짝 섞여서 되게 깔끔한 느낌이 나면서도 가벼워. 수색이랑 향이랑 느낌 되게 비슷함 맡아보면 뭔 말인지 알 거다




한국에 들어온 건 총 5종류인데 외국에 찾아보면 종류가 어마무시하게 많으니 궁금하면 검색ㄱ. 참고로 그레이스 애들은 바디 로션이랑 샤워젤까지 같은 향으로 나와서 깔맞춤하듯이 향맞추기 좋음




• 솔리노트

여기는 컨셉이 독특함. 바로 '레이어링'

보통 향수들이 이 향 저 향 많이 섞여있는데 반해 이놈들은 단일 향조임. 향수 하나=향 하나. 이름도 겁나 직관적으로 지어 대놓고 써 놨다 진짜ㅋㅋㅋㅋ 가성비도 갓성비임. 향수 3개 합쳐서 2만원도 안 되는 거 실화냐? 막 행복해진다 꺄악

참고로 이 브랜드는 롤온 타입도 잘 만든다 휴대성 쌍따봉 드림


종류 많으니까 대표작 몇 개만 간다





바닐라

향조 이름 맞는데 그냥 향수 이름이 이거임 솔리노트 바닐라. 다 이러니까 적응해라. 향은 녹진하고 보들보들한 우유같은 질감인데다가 맛도 완전 진한 바닐라 아이스크림! 그냥 온몸으로 마이!! 네임!!! 이즈 배뉠라!!!! 하고 외치는 향임. 뿌리고 다니면 너 맛있는거 먹고 왔냐는 소리를 들을 수 있다 겨울에 뿌리면 친구들이 맨날 옷에 코박고 있는 행복한 향기. 먹순이들이여 일어나소서.





로즈

이 브랜드 다 단일 향조라며? 얘는 왜 이것저것 많냐? 암튼 각설하고 생장미향... 이라기엔 고개가 약간 갸우뚱되는 기분이었음. 분명 장미향은 장미향인데 내가 아는 그 향이랑은 좀 달라 아무튼 다르다고. 달달함이나 향기로움이 빠지고 꽃잎이나 잎사귀 특유의 서늘한 풀향이 더 들어갔음.


우리가 아는 장미향으로 만들려면 배춧잎 한 장이 더 있으면 됨. 같은 브랜드의 '티아레' 향수 사서 섞는거임. 이거 원래 레이어링 용이자나? 그럼 달달향긋과 풀향의 밸런스가 맞으면서 우리가 아는 그 장미향이 나옴. 올영 가면 판넬에 크게 써있는 꿀조합. 티아레는 달달한 꽃향 (상큼 x) 좋아하면 맡아봐.




체리블라썸 (체리시에)

자 벚꽃향 바디워시 좋아하는 분들 돈 들고 올영으로 뛰십셔. 다들 아는 그 체리블라썸 향이다 얘는 굳이 다른거랑 안 섞어도 너무 기분 좋아지는 향. 벚꽃 만개한 봄날에 샤랄라한 쉬폰 원피스 입고 이거 뿌린다? 썸남이 그날로 남친 될 수 있음. 근데 봄이 이미 다 가버렸네 하하 xx... 암튼 산뜻상콤향긋한 향조가 참 사랑스럽다는 단어가 잘 어울림.



참고로 얘들은 1+1 프로모션 할 때가 종종 있으니까 타이밍 잘 잡아봅시다. 얘네도 필로소피처럼 외국 브랜드라서 해외 사이트 보면 향이 진짜 다양함.






• 돌체앤가바나 라이트블루 / 라이트블루 오 인텐스

위에가 라이트블루, 밑에가 인텐스임.


소리질러 내 데일리 애정템 오셨다!! 데일리로 꽃향은 부담스럽고 상쾌산뜻시원하면서도 너무 중성적이진 않으면서도 중성적인 향수 찾는다? 오늘 날 만난걸 감사히 여겨 이건!! 네 최애가 될 거야!!


반짝반짝한 탄산 기포마냥 상쾌하면서도 산들바람 같은 향, 깔끔하면서도 확 시원한 느낌이 드는 그런... 바닷가 숲속의 하얀 목조 집 앞에서 바다를 바라보는 기분. 긴 말 안합니다 달려가서 시향해보세요 시원한 향인데 잔향은 잔잔해 최고의 여름향수 아니냐?


인텐스는 단 느낌이 더 나면서 시원한 느낌은 줄어들었음. 그거 빼곤 비슷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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