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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치킨때문에 나라가 뒤집어진 사건

by 후치 네드발 2021. 3.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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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경에 롯데마트에서 통큰 치킨이라고 

5000원짜리 치킨을 출시했는데 

문제는 이게 동네 치킨집들에게 직격탄이 됨 

 

 

참고로 우리나라는 전세계에서 

가장 치킨 전문점이 많았던 나라로 

2013년 기준 무려 3만 6000개에 달하고 

전세계 맥도날드 매장수보다 한국 치킨집이 더 많음 

통큰 치킨이 2010년에 나올 당시에도 3만개 넘은 상황 

 



우리나라 치킨집 주인이나 그 가족 

종사자까지 하면 수십만명의 생계가 걸린 문제가 난리남 

당장 여야 떠나서 정치권까지도 

통큰 치킨때문에 치킨집 망한다고 팔지말라고 난리남 

제1 야당대표는 물론 청와대 정무수석까지 

모처럼 한마음 한뜻으로 롯데마트를 공격함 

 

 

결국 통큰 치킨은 일주일만에 판매중단하는데 

당시 외신에서도 한국에선 치킨이 엄청 예민한 문제라고 

이 논란을 자세히 다룸 

 

 

그래서 얼마 지나지않아 정치권이 

경쟁적으로 대형마트 영업규제 정책을 발표할때 

치킨집이나 외식업에서 대 찬성한게 이러한 맥락 

대형마트에서 음식 파는거 자체를 

자영업자나 그 가족들이 별로 좋아하지않거든 

물론 지금은 다시 피자나 치킨판매도 재개됐지만 ..

 





그럴 수밖에 없는게 우리나라 자영업자 비율은 

세계 최고 수준으로 널리 알려진 상황 

자영업자 종사자는 물론이고 

그 가족들, 직원들까지 하면 인구의 40~45%로 추정 

그래서 과거 백종원 더본 코리아 대표도 

한국 자영업 시장은 너무나 포화상태이며 

합리적인 구조조정이 필요한점을 언급함 

 



이러한 2010년 통큰 치킨 파동에 이어 

2011년엔 대기업 딸들의 빵집 전쟁이 벌어지면서 

이른바 경제 민주화 바람이 불붙는 계기가 됨 

그래서 2010년 통큰 치킨파동을 

2011-2012 경제 민주화 바람의 시초로 평가함 

 

 

 

그래서 대형마트 영업규제에 대해 

당시 여론조사 결과가 찬성이 압도하는데 

자영업자 직업군에서 찬성이 워낙 압도적이라 

평균치가 확 올라가서 그럼 

자영업자만 대상으로 했을때 

대형마트 영업규제가 거의 8~90%에 달했었음 

물론 지금은 모르겠지만 .... 

 

 

그러니 보수, 진보 여야 할것없이 

역대 정부는 대형마트 규제를 강력하게 추진함 

그래서 어떤 정권이 들어서도 

골목상권을 보호하는 규제정책은 이어질 수 밖에 없음 

소비자 입장에선 불편한 측면도 많고 

불만이 클순있는데 나라에 자영업자 인구가 

워낙 많다보니 이래저래 딜레마임 

 

 

그래서 골목상권 보호등을 대표적인 골자로 한 

각종 경제민주화 정책에 대해 평가가 엇갈림 

대기업의 골목상권 침해를 저지하고 

자영업자 인구를 보호한다는 긍정적 평가도 있지만

소비자의 편익을 침해하고 

기업활동을 저해하며 일자리 (특히 대형마트) 감소등을 

지적하는 부정적 평가도 엇갈리고 있는데 

이게 VS 문제로 싸울게 아니라 

우리사회가 고민해야 할 문제라고 봄

 



골목상권 보호가 필요하지만 

그로 인해 대형마트 일자리 감소 등 

서민들 생계가 걸린 문제도 있으니까 

소비자 편익은 말할 것도 없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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