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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쌍둥이 말고 새로 터진 여자배구 학폭 피해자 언니의 추가글

by 정보 채널 2021. 2.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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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해자 언니입니다.



가해자의 배구인생을 끝내고 싶지 않았기에 인물을 특정하지도 않았습니다. 


그저 이글을 보면 양심의 가책을 느낄 그 사람들에게 사과를 받고싶은 마음뿐이였습니다. 


오늘 연락이 왔는데 사과의 말은 커녕 자기들을 포장하며 어떤분은 동생의 기억을 의심했습니다. 사과할 생각도 없으면서 전화를 하자하고 연락은 취해온게 이해가 안되네요.


더이상 대화를 하고 싶지 않고 억지로 사과를 받아내고 싶지 않습니다. 전화도 직접 만나기도 무서워하며, 더이상 과거를 들쳐내고 싶지 않습니다. 

또 무분별한 댓글로 상처입고 싶지도 않고요.

안타깝게도 제 동생은 과거의 트라우마 때문에 더 이상 문제를 키우며 상처받고 싶지 않아합니다. 


배구라는 종목이 당연히 스포츠이기 때문에 고된 훈련과 기합을 받는건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 인격적이지 않은 대우를 받고 있는지는 몰랐습니다.


이글로 많은 사람들이 진심으로 깨우치며 과거에 대한 반성과 사과의 마음을 가졌으면 좋겠네요.


많은 관심 가져주셔서 상황을 알리려 제가 이렇게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응원해주시는 분들께 감사드리며,  이 글은 내일 삭제하겠습니다. 


자작 의심하는 분들이 있어 대화 내용 일부 공개합니다. 이 이상 동생에 관한 2차 가해는 멈춰주세요. 부탁드립니다.




원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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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학폭때문에 말이 정말많다.

그글을보면서 나도 10년전 내얘기를 해보려고한다

나는 4학년때부터 배구를 시작했다.
잘하지도 않았고 아니 배구를 못했다
그래도 나는 부모님께 실망을 시키는게 싫어서
매일 참았다 중학교에 가면 더 잘하겠지..라는
마음을 가지고 부모님과 떨어져서 기숙사생활을
시작하게 되었다.

집나오면 개고생이란 말처럼
정말 매일매일이 지옥이였다.
운동도 못해서 욕먹고 선배들한테는 미움대상이였다.

중학교 1학년때 집합을 서는데 내가 발음이 안된다고
동기 선배들을 머리박아를 시키고
나에게 가나다라를 외우라고

그리고 울면 바가지를 가져와서 눈물을 다 받으라고
바가지에 다채울때까지 다 머리박아를 시키겠다며
눈물,콧물,침 을 뱉어서라도 오줌을 싸서라도
바가지를 채우라고 그런일은 거의 일상이 되었다.

그러다가 스트레스성 위염이 생겨서 일주일동안
집에서 지냈는데 숙소에 오자마자 나한테 그동안
아침식사당번을 안했다고 혼자서 밥을 차리라고해서
새벽에 일어나서 혼자 밥을 차렸다.

그뒤에도 시간이 지날수록 더 힘들어졌다
3개월에 한번 집에가서 혼나는걸 말못하고
혼자 참다가 엄마한테 무릎꿇고 빌었다
배구 그만하고 싶다고
그러면 엄마가 조금만 참고 해보라고 했다

왜냐면 엄마는 내가 숙소에서 그렇게 괴롭힘을
당하는지 그냥 운동이 힘든줄 알았기에 ..

다시 숙소에가면 매일 매일 죽고 싶었다 .

그때는 어린마음에 김에 있는 방부제를 막 먹기도
하고 혼자 화장실에 가서 울면서 목을 조르는일도
일상이 되었었다

한번은 어떤 선배가 공으로 얼굴을 때려서
쌍코피가 났는데 닦고 오라고해서 닦고 다시
가서 머리박고 코트를 돌게했다 그러고 나한테
잘하는걸 찾았다고 그러더라 ..
머리박은상태로 코트를 도는걸..
그런 개무시를 당하면서 그걸 다 참았다
엄마아빠한테 실망시키기 싫어서

그리고 또 우리부모님이 오면 나한테 잘해주는척을
하는건 당연했다 매주 주말에 바리바리 싸들고
오시는 부모님을 보면 화도 정말 많이 났다

매일 집합에 욕듣는건 이제 아무렇지 않았고
내 욕 뿐만이 아니라 아빠욕을 한 날은
정말 너무 힘들었다 집합을 세우고 너희 아빠한테
나대지좀 말라해 뭐 신발 이런 욕은 기본이였기에
말은 안하지만 나한테 배구는 이런일투성이다

나는 지금 직장을 다니고 있다
지금도 나는 아직도 꿈에 지난일들이 생생하게 나온다
나는 지금도 왜 내가 그런 무시를 당하며
왜 나에게 그런 미움을 잔뜩 줬는지 모르겠다

우리부모님은 아직도 내가 이렇게 힘들었는지
이렇게 무시당하고 매일이 지옥이였던걸 모르신다.

지금 티비에서 보면 세상 착한척하는
그사람을 보면 참 세상은 공평하지 못하다고 생각이든다
자기는 관련 없는척 아무렇지 않게 잘지내는걸 보며
이 글을보고 양심의 가책을 느끼길 바란다



https://m.pann.nate.com/talk/357691071#replyA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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