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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역시 엄마 없는 티가 난다’는 남편과 시누이의 카톡내용...pann

by 정보 채널 2021. 6.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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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m.pann.nate.com/talk/360708680

 

 

시누이가 정말 딱 이렇게 말했어요.

역시 엄마 없는 티가 난다. 고요.

남편은 시누이의 그 말에

그러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라고 웃었답니다.

신혼 6개월차 제게 이런일이 생길줄이야.



맞아요. 저 엄마 안계셔요. 엄마는 일찍 돌아가셨거든요.

병원에서 오랜 시간 투병하시다 떠나셨어요.

그래서 그 당시 초등학생이였던 저.. 울 아부지가 잘 키워주셨어요.

엄마 입원 병원비, 수술비용으로 기울어진 형편속에서도..

매일 잠자는 시간 빼놓고 투잡 쓰리잡 하시며

빚갚으며 일하시면서도 .. 제게 꼭 하루 1시간씩

서툰 말 솜씨로 책을 읽어주셨고 ,

배움이 짧으신탓에 아부지껜 어려웠던

수학문제도 끙끙 거리며 같이 풀어주시려 하셨고

다정하게 대화도 많이 해주셨어요. 다 기억이 나요.

시간이 흘러 질풍노도의 사춘기에 반항하던 저에게

단 한번의 손찌검도 안하시고 올바른 길로 갈 수 있도록

바르게 훈육해주시고 남 부럽지않게 키워내셨어요.

지금 생각해보면 울 아부지 저는 감히 상상도 하지 못할정도로

많이 힘드셨을텐데 내색 한마디 안하셨고 부모란 그런거라고

언제나 든든하게 뒤에서 지켜봐주시고 앞에선 이끌어주셨던

멋진 분이세요. 지금도 마냥 존경스러울뿐이고요.



사설이 길었네요ㅠㅠ

아무튼 그런 아부지 밑에 바르게 컷다고 입이 마르게 칭찬하던

시누와 제 남편은 뒤에서 그런 대화를 나누고 있더라고요. (카톡)

이유는... 제가 시누 남편의 생일을 까먹고 못챙겨드렸거든요.

시누생일도 아니고 시누남편 아주버님 생일까지

챙기시는분 계셔요? 정말 순수하게 궁금합니다.

생일은 원래 정말 가까운 가족정도만 알고있고

챙기는것 아닌가요? 제 동생은 아직 미혼이지만

시누가 제 동생 배우자 생일까지 챙기기를 바라지않거든요.

오히려 챙기면 뭐지 되게 당황스러울것같아요.

제가 아부지, 동생 밖에 가족이 없어서 정말

시누 말대로 엄마가 안계셔서 생각이 짧은건가요?

남편은 제가 시누이와 남편의 카톡내용을 본거는 몰라요.

없는자리에선 나랏님도 욕한다는데 ...

이해못하는 제가 못된걸까요?

근데.. 중요한 건 제가 남편한테 정이 떨어진것같아요.

이정도로 이혼운운하는건 제가 비정상적인걸까요?

그런 시누이의 말보다 대수롭지않던 그러게 하면서

시누말에 동감하며 웃는 ㅋㅋㅋㅋ를 엄청 보내는...

그 상황이 처음이 아닌듯 자연스럽게 웃어넘기던

제 남편에게 마음이 차갑게 식은 것같아요.

순간의 감정일까요? 신혼 6개월차에...

이런 일을 겪으신다면 만약 저라면 어떻게 하시겠나요?..

지나갈수있는 소소한 사건일까요...?

제가 앞으로 남편을 믿고 존경하며 미래를 그려나갈수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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